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18년 주보

대림 제1주일 2018년 12월 2일(다해)

모든 2 2018. 12. 2. 17:00

 

당진본당 복운공소(1967년)

당진본당 관할이었던 복운공소(당진시 송악면 복운리 2구)의 교우들.이 공소는 1906년 한 교우 집에서 모임을 가지면서 시작되었다. 1967년에는 교우 55명,예비자 20명으로 제법 큰 공소로 성장하였다.

 

  + 루카복음 21,25-28.34-36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두려운 예감으로 까무러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권능과 큰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사람들이 볼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조심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말씀의 향기>

 

  준비된 기다림  -박지목 율리오 공세리 주임

 

  오늘부터 대림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교회는 성탄을 앞두고 4주간 동안 대림 시기를 지냅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교회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합니다. 대림 시기는 이스라엘이 메시아를 열망하며 기다리던 그 마음으로 우리 역시 예수님을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대림 시기의 첫 번째 기다림은,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수천 년을 기다려 왔던 메시아에 대한 기다림을 기념하는 것이고, 두 번째 기다림은 이 세상에 다시 오시기로 약속하신 예수님, 즉 최후의 날에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시간입니다.

  대림 첫 주일인 오늘부터 12월 16일까지의 대림 시기 첫째 부분의 성경말씀과 미사의 기도문들은 깨어 기다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12월 17일부터 성탄전야까지의 대림 시기 둘째 부분은 아기 예수님 오심을 묵상하게 합니다. 사순 시기는 회개와 보속이 강조되는 슬픔의 기간이지만,대림 시기는 기다림이 강조되는 희망의 시간입니다. 인류를 구원하실 메시아께서 오시기 때문입니다.

  대림 시기는 성탄을 기다리는 시기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냥 손 놓고 아무 생각 없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준비하면서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루카21,36)고 말씀하십니다.

  대림 시기를 시작하면서 우리가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바로 이 세상에 오실 아기 예수님께 드릴 선물입니다. 물질적인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과 정신이 담겨 있는 영적인 선물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두리는 것입니다. 우리를 주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온갖 게으름과 이기심에서 깨어나 예수님께서 우리의 마음 안에 다시 태어나실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서 요즘 젊은이들은 참으로 많은 선물을 한다고 합니다. 명품가방,옷,스마트폰 등.. 그러나 우리의 주님은 그런 것들을 바라시지 않습니다. 주님께 드릴 가장 귀한 선물은 바로 여러분 자신입니다. 여러분들이 온전히 주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여러분 마음 안에 하느님의 것이 가득 차 있는 것,부족한 모습이 많지만,그래도 하나라도 더 주님의 것으로 우리 자신을 채우려는 노력,그것이 바로 주님께서 바라시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우리에게 4주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예견한 동방박사들이 각자가 생산하는 귀한 선물을 들고 주님을 경배하러 먼 길을 달려왔듯이,우리도 4주간의 시간을 통해 가장 귀한 선물을 준비해 우리 자신을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께 감사와 기쁨의 경배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대림환(待臨環)의 유래와 의미

 

  "대림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기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러 오심을 기뻐하며 회개해야 하는 때이며,이 기간에 성당에 가면 제단 위에 놓여 있는 '대림환'을 볼 수 있다.

  4개의 초는 동서남북,즉 온 누리의 어둠을 밝히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1주간마다 1개씩의 촛불을 켜게 된다. 따라서 대림 2주는 2개,3주는 3개,4주는 4개의 초를 켜게 되며 한 주간마다 한 개씩의 초를 더 켜는 것은 주님의 구원 계획이 순리적으로 완성되어 감을 의미하는 것이다.

 

  대림절을 지내는 신앙인의 자세

 

  대림시기는 바로 주님의 오심을 깨어 기다리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할 일은 기도와 극기,회개(Metanoia)이다. 예언자 이사야는 메시아를 애타게 기다리며 "당신은 하늘을 뚫고 내려 오십시오"하고 기도하고 있다.

  대림절 기간동안 교회는 사순절과 마찬가지로 기도,단식,자선의 행위를 적극 권면하고 교회 공동체 전체가 공식적으로 이 행위를 공동으로 실천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러므로 모든 교우들이 하느님 백성으로서 연대 의식 속에 몸과 마음을 정리하여 주님을 기다리기에 합당한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성탄축일을 준비하는 대림절에 마음의 준비를 하기 위한 실천은

  1) 첫째 마음의 순결:

성모 마리아께서 원죄 없이 태어나시고 동정녀로서 주님을 맞이하신 것을 본받아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여야 한다.

 

  2) 둘째로는 겸손:

마리아 막달레나의 겸손과 통회와 뉘우침의 사랑을 본받아 예수님의 자비와 전능에 대해 영광을 드리고 겸손 되이 주님을 기다려야 한다.

 

  3) 세째는 신뢰성:

우리가 약하다고 실망하지 말고 우리 자신을 하느님께 의탁하며 메시아에 대한 유태인들의 신뢰심을 본받아 우리도 주님을 온전히 믿고 바라야 한다.

 

  4) 넷째로는 표현:

우리가 주님을 믿고 신뢰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꾸준히 기도와 희생을 하며 기쁨과 희생을 가지고 생활해야 한다.

 

  집 찾기

  "빈방이 있습니까?"안타깝고 절박한 물음을 던지고 있는 성 요셉과 마리아를 묵상하는 풍습인 집 찾기는 마리아와 요셉을 들고 각 가정을 방문하는 것이다. 성가를 부르면서 도착한 마리아와 요셉께 작은 제대를 봉헌하며 하루를 묵어 가시도록 해 드림으로써 마구간에서 몸을 풀 수밖에 없었던 성모님을 위로하며 예수님을 기다리는 것이다.

 

  소망 편지(어린이들의 편지)

  이 풍습은 대림절의 오랜 관습으로서 유럽,캐나다,남아메리카에 널리 전파된 풍습이다. 어린이들이 성 니꼬라오(12월 6일) 축일 전에 자러 갈 때에 그들은 아기 예수에게 편지 쓴 것을 창문 위에 놓아둔다. 이 편지는 성탄선물을 원하는 목록을 적어둔 것으로 성 니꼴라오 또는 천사들이 천상으로 가져가는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지구를 위해 우리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일

어린이 화장 안하기"

어린이 화장품 중에 중금속과 독성물질이 있는 환경호르몬등은 사람에게 치명적이기에 화장은 성장이 끝난 후로 잠시 미뤄둘께요.

주님의 힘과 빛으로 저희를 붙잡아주시어 저희가 모든 생명을 보호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마련하여 정의와 평화와 사랑과 아름다움의 하느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찬미받으소서,아멘.

 

-한국천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손바닥 베개,참 따뜻하다

 

 

  좁은 공간에 사람이 너무 많으면 마음의 균형을 잃기 쉽습니다. 답답하다는 느낌은 기본이고 별것 아닌 사소한 움직임에도 짜증이 나기 마련입니다.

 

  출퇴근길의 지하철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제한된 공간 안에서 낯선 사람들과 촘촘한 간격으로 부대끼다 보면 나도 모르게 쉽게 지치고 얼굴에서 평화로움이 사라지곤 합니다.

 

  그런데 젊은 청년은 그날 다른 사람들과 달랐습니다. 흔들리는 지하철 안에서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의 불편함에 더 먼저 눈길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한 할머니께서 피곤함 때문이신지 꾸벅꾸벅 졸면서 청년 앞에 서 계셨습니다. 그런데 할머니 얼굴 가까이 손잡이 기둥이 있어 잘못하면 머리가 그 쇠기둥에 부딪히기 직전이었습니다.

 

  청년은 그 모습을 보고 자신의 손바닥을 쇠기둥과 할머니 머리 사이에 가져다 놓습니다. 조금 후 할머니 머리가 기둥 대신 청년의 손바닥에 부딪힙니다.

 

  덜컹거리는 지하철 안에서 잠시나마 할머니는 그렇게 청년의 손바닥을 베개 삼아 깨지 않고 단잠을 주무실 수 있게 됩니다. 그런 할머니를 바라보는 청년의 표정이 참으로 그윽합니다.

 

  얼마 전 실제로 중국 지하철에서 촬영된 이 감동적인 동영상.. 마음의 여유를 잃고 조금씩 지쳐갈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정작 무엇인지 그 청년의 모습을 통해 깨닫습니다.

 

  커다란 집이나 자동차 혹은 높은 명성이 아니라 그저 한 뼘의 사랑만으로 충분할 텐데,손을 펴지 않고 오히려 주먹을 꼭 쥐고 거리를 나선다면 세상이 얼마나 춥게 느껴질까요?

 

  우리에게 언제나 따뜻한 손바닥 베개를 내어 주시는 예수님께서 우리 곁에 오신 12월입니다. 주먹 쥔 손을 펴고 한 뼘의 사랑만으로도 충분히 기뻐하실 그분을 맞이해야겠습니다.

 

 -이충무 바오로/극작가,건양대학교 교수-

 

 

 

내 작은 마음

모두 내어

불 하나 밝힙니다.

 

낮으로

밤으로

환하게 밝힙니다.

 

글.그림 이순구(베네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