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의 집을 돌보는 것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회칙
"찬미 받으소서"
지난호에 이어 황종열 레오 (대전가톨릭대학교)겸임교수님의 (찬미 받으소서)와 함께 열어 가는 생태영성 이야기 15입니다.
여기에 소개한 나무는 지구에 존재하는 것 가운데 가장 큰 나무*에 속합니다. 이 나무는 키가 100미터가 넘기도 합니다. 미국 태평양 해안 지대,캘리포니아중북부 지대에 사고 있는 메타시퀘이어라는 나무입니다.
이것은 붉은 기운이 도는 나무라고 해서 "레드우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목질이 단단하고 해충과 열에 강해서 좋은 목재로 쓰인다고 합니다. 현재 자라고 있는 나무들 가운데서 수명이 오래된 것은 3,200년이 넘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런 나무들은 예수님이 파레스티나에 태어났을 때 이미 1,000년이 넘게 자라고 있었다는 말이지요.
레드우드의 키는 보통 60미터가 넘는다고 합니다. 100미터가 넘는 것도 있다는 것은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 이 나무의 뿌리는 얼마나 깊이 내려뻗어 있을까? 레드우드는 무슨 힘으로 이렇게 높이 치솟으면서 꼿꼿이 자랄 수 있는 걸까요?
일반적으로는 나무의 키는 땅 속으로 뻗은 뿌리의 깊이와 비례한다고 합니다. 이런 상식에 근거해서 레드우드가 저렇게 크게 자라는 것은 뿌리를 깊이 내렸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뿌리는 땅밑으로 약 2,3미터 정도 내려뻗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나무는 무슨 힘으로 이렇게 높이 솟아오를 수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이 나무의 뿌리와 가족애가 설명해줍니다.
이 나무의 씨는 토마토씨 크기만큼 아주 작다고 합니다. 이 작은 씨가 발아해서 저 큰 레드우드로 자라는 것인데,작은 겨자씨가 자라서 새들이 깃들이는 큰 나무가 되는 것보다 더 큰 씨와 나무의 대비가 이 레드우드에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나무는 뿌리에서 싹이 돋아 번식하기도 합니다. 이를테면,겉으로 볼 때는 인근의 여러 나무들이 서로 다른 나무 같아 보여도,실제로는 땅속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여러나무들이 하나의 뿌리로 연결되어 서로가 서로의 뿌리가 되어 주면서 한 거대한 나무 가족을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나무들이 땅속에서 서로 이어져서 자라는 것과 흡사한 형태로 나무 가족을 형성하여 자라고 있는 것이지요.
바로 이 "나무 집안" 형태가 나무의 크기에 비해서 뿌리가 깊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서로를 지탱해 주면서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비결입니다. 레드우드들은 "나무 집안"의 생태적 가족애를 통하여 하늘 향해 꼿꼿이 솟아올라 하늘의 높음과 땅의 너름을 찬양하는 기품을 성취해 갑니다. 레드우드는 땅속에서 뿌리로 이어져서 하나의 나무 가족으로 살면서 옆의 나무가 상처 입은 것은 함께 아파하고 다시 회복하여 자라는 것을 함께 기뻐하면서 3천 년에 이르도록 서로를 동반하며 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한 하느님 아버지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이 서로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양의 사막화를 마치 우리 몸이 병든 것처럼 느끼고 동식물의 멸종을 우리 몸이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 고통스럽게 느낀다"하셨습니다.(찬미받으소서 89항)
우리는 참으로 하느님의 한 집에서 하느님이 마련해 주신 같은 땅에서 그분께서 보내주시는 같은 햇빛과 같은 물을 마시고 같은 바람을 통해서 산소를 공급받으면서 사는 저 레드우드를 포함한 모든 생명들과 하나의 생명의 끈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하느님의 온 창조물들은 한 분 하느님을 생명의 기원이자 생명의 궁극 도착점으로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영 안에서 서로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이 깨달음이야말로 우리가 레드우드처럼 푸르게 복되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영적 자본(spiritual capital)"이 되어 주리라 믿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 우주적 가족과 우주적 형제애와 우주적 친교를 기초로 새롭게 형성되는 "영적 자본"에 눈뜰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렇게 하여 이제 우리가 그동안 체험해 온 경제적 자본의 한계와 폭력은 극복하고 정화하며 경제적 자본의 선물 차원은 복음적으로 승화시켜 가면서 우리 가정과 사회의 복지를 건강하게 지켜 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해 주시는 듯합니다. "복되어라,영적자본을 통해서 경제와 생태를 통합하고 경제적 자본을 하느님의 살림으로 균형잡아 가는 아름답고 위대한 사명에 초대받은 사람들. 하느님께서 그들과 함께해주실 것이다."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s)?
7월 1일 SBS스페셜<식탁위로 돌아온 미세프라스틱>에서는 편의성에 의해 인류 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꾼 플라스틱이 어떻게 위협적인 부메랑으로 되돌아 오고 있는지 방영한 바 있습니다.
얼마전 미국에서 발표한 연구는 세계를 충격으로 빠트렸습니다.
다양한 국가에서 시판중인 유명생수 93%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검출됐다는 것입니다.
식탁에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두 종류로 나뉘는데 최초에 5mm이하로 만들어진 것과 1회 용품,페트병처럼 큰 플라스틱이 깨져 생성된 조각입니다.
이런 미세플라스틱은
물에 녹거나 으깨지지 않고 바다로 유입되기도 합니다. 결국 바다의 먹이사슬 관계에 따라 인간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몸 안에 들어가면?
체내에 축적 되어 중금속과 결합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연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해양 생물이 '호르몬 이상'이나 '생식 질환'증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생활용품 속
마이크로비즈 확인법 1
스크럽제,치약,바디워시 안에 점 같은 알갱이가 보인다면?
알갱이가 녹아서 사라지는지,
형체가 유지되는지 확인!
녹거나 으깨지지 않고
형체가 유지된다면
마이크로비즈일 확률이 높음
생활용품 속
마이크로비즈 확인법 2
제품 성분 확인하기!
폴리프로필렌(PP),
폴리메타크리산메틸(PMMA),
폴리에틸렌(PE),
포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나일론 (Nylon) 중 포함 여부 확인
비닐봉지,페트병 1회 용품 등
우리의 편리를 위해 탄생된
'플라스틱'
생태계를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을 막기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해결방법은 뭘까요?
하나.치약안에 미세플라스틱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그런 치약을 사용 안하시면 되구요.
둘.세탁을 하다 섬유에서 떨어지는 미세플라스틱을 막기위해는 세탁횟수를 줄이면 됩니다.
셋.플라스틱을 버렸다 분리해서 미세플라스틱이 되는 경우는
플라스틱제룸을 덜 사용하거나 분리수거를 잘해 자원으로 재활용하면 됩니다.
일회용품,비닐류,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우리의 미션
1.텀블러 가지고 다니기
2.시장바구니 가지고 다니기
3.벌크제품 구입하기(벌크bulk는 어떤 형태든 비포장으로 판매되는 상품을 일컬음)
갈 마 동 성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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