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주일
교회와 세상을 위해 삶을 바칠 사람들을 부르시는 하느님
성소(vocatil)는 하느님께서 그의 백성을 부르심으로 성경에서 많이 사용했다. 그 목적은 특별한 당신의 도구가 되게 하시고,당신이 베푸시는 풍성한 은혜와 구원을 전하기 위함이다.
중세시대에는 성직제도,수도원제도의 발달로 성(聖)과 속(俗)의 구별이 생겨나고,교회에서는 성직계열만을 '부르심'이라 생각했으나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는 세례를 받은 모든 신자들이 보편사제직에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부르심은 하느님 백성 전체로 확대되었다. 그러나 '착한 목자 주일'이라 불리는 성소주일은 1964년 바오로 6세 교황이 특별사제직으로 부르심을 받은 성직자의 수도자,그리고 복음 선교를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치는 날로 제정하신다.
많은 기도도 좋지만 교회와 세상을 위해 온 삶을 바치는 하느님의 일꾼이 절실히 필요하다.
'복음대'는 빈무덤
실질적인 부활의 상징
4복음사가들이 전하는 부활 이야기에서 실질적인 증거는 예수님의 시신이 사라진 빈무덤이다.(참조:마태 28,1-8:마르 16,1-8:루카 24,1-12:요한 20,1-10)
물론, 마리아 막달레나가 우려한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옮겼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기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는 발현 증언자들이 필요하다.
초기 교회는 이러한 부활의 증거인 빈무덤이 바로 부활 선포에 중요한 상징임을 깨닫고 있었기에 복음대 아래 빈무덤을 표시하는 네모난 검은 대리석으로 꾸몄다. 상 끌래멘스 성당과 코스메딘의 성 마리아 성당의 복음대가 대표적이다.
우리의 죄와 잘못을 모두 짊어지고 죽으신 예수님은 그 무덤에서 나오셨다. 이젠 우리가 그 죄의 굴레에서 나와 자유로워져야 한다.
강론(homilia) 과 설교(praedicatio)-복음선포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으로 예언직 수행의 의미를 지닌 행위를 보통 '설교'라고 한다. 설교의 기원은 유대교 회당에서 실행된 성서주석에서 찾아볼 수 있으나 그리스도교의 설교는 성서주석에 그치지 않고 성서를 일상생활에 적용시키며 그리스도를 본받도록 권고하는 점이 다르다.
'강론'은 전레 안에서 행해지는 설교이다. 그래서 설교의 여러 형식 가운데에서 탁월한 것으로 전례의 한 부분이며 성직자에게 유보된다. 강론은 복음대에서 행하는 것이 좋으며,"그날 봉독한 성경의 내용 또는 그날 미사의 통상문이다 고유 전례문에 대한 설명이어야 한다." 그리고 "거행하는 신비나 듣는 사람의 특수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미사경본 총지침 65항)
신앙고백(Professio fidei)
-위대한 신앙의 신비를 마음에 새기고 찬양하기 위함-
주일과 대축일과 성대한 축제에는 강론과 묵상이 끝나면 모두 일어나서 신앙고백을 한다. 신앙고백문을 줄여 '신경'이라 하는데,이 신경은 초세기의 세례 신앙고백문에 기원을 둔다. 5세기 후반에 안티오키아 교회에서 미사 중에 신앙고백을 하기 시작했고 로마 교회에는 11세기 초엽에 도입되었다.
동.서방의 공식적인 신앙고백문으로는 칼제도니아 공의회(451)때 결정한 「니케아 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이며,「사도신경」은 로마 교회의 것이다. 미사 중에 신앙고백을 함께 하면서 세례 때 고백했던 신앙을 다시 확인하는 좋은 기회이다.
보편지향기도(Oratio universalis)
-기도하는 공동체인 교회-
초기 교회에서부터 시작된 이 기도는 6세기부터 동,서방 교회에서 동시에 사라졌다. 아무래도 주요 기도 대상이던 예비신자들의 감소,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한 기도가 감사기도 안에 등장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19710년 미사 경본 지침(45-47항)에 수록되면서 회복되었다. 이 기도의 가치는 먼저,교우들은 사제 직무를 십자가 희생을 재현하는 미사를 통하여 구체적으로 세상 구원을 위해 기도함으로써 세례로 받은 일반사제직을 수행한다. 둘째로 교회는 세상 구원을 위해 기도할 사명을 지녔기 때문이다. 셋째로 교우들이 전례 공동체의 능동적인 참여를 드러내는 대표적인 기도다. 넷째는 말씀 전례 때 선포된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공동체의 종합적인 응답이자 실천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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