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초(candela paschalis)
세상의 빛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상징
부활 밤 미사때 특별한 예식과 함께 축성된 초로서 세상의 빛으로 드러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징한다. 보통은 밀랍(蜜蠟)으로 만들어진다. 벌들은 초기 교회시대부터 동정성을 지닌 피조물로 여겨져 교부들은 벌을 동정녀 마리아의 상징으로,이 벌들의 밀랍으로 이루어진 초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으로 생각해왔다.
중세에 성주간 예절이 도입될 때 빛의 상징으로 부활 밤 미사에서 부활초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부활초에는 십자가가 새겨지고,십자가 위에는 그리스문자의 첫글자인(A),아래에는 오메가(Ω)가 씌여져 있고,그 해의 연도수가 표시되어 있다. 그리스도의 다섯 상처를 기념하기 위해 십자가의 끝부분과 중앙에 향덩어리를 꽂아둔다.
부활초는 독서대 옆에,미리 마련된 촛대에 세워서 부활 밤 미사부터 성령강림대축일까지 켜둔다. 세례와 장례예식 때도 새로운 생명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의미하며 사용한다.
부활대축일 날짜를 정하는 기준은?
춘분에 따라서 변동
예수 부활 대축일의 날짜를 정하는 것은 초기 그리스도교에서부터 논쟁을 벌였다. 유대인 달력의 니산달 14일을 따를 것이냐? 아니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주일을 중심으로 계산을 할 것인가? 라는 문제였다.
성 빅토리오(189-199)1세 교황이 선언하고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재확인하여 모든 교회에서 춘분이 지나고 그 다음 첫 번에 오는 만월이 지난 후 첫번째 주일을 부활대축일로 지키라고 공표하였다. 그러나 동방교회들은 여전히 니산달 14일을 따르고 있는 곳이 많다.
파스카 삼일은 전례주년을 가장 핵심이 되는 시기로 성목요일의 주님의 만찬 미사로부터 시작하여 부활 밤 미사로 정점을 이루면 부활 주일 저녁기도로 끝난다.
부활찬송(Exsultet)
춘부활을 통해 드러나신 참 그리스도에 대한 찬가
기쁨의 찬 감사로써 부활을 선포하는 찬가로,부활 밤 미사 제1부 빛의 예식의 마지막에 불려진다. 부활초가 독서대 옆에 마련된 촛대에 꽂혀진 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선포하며 부르는 노래이다.
부제나 사제는 "용약하라 하늘나라 천사들 무리,환호하라,하늘나라 신비.."하면서 부활을 경축하면서 시작한다.
이스라엘 백성의 이집트 탈출 등 모든 인류 구원의 내용을 담은 부활 찬송은 하느님께 초를 봉헌하는 기도인 동시에 기쁨에 찬 감사로써 부활을 선포하는 찬가이다.
부활 찬송의 문장은 중세 로마 예식의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그 기원은 고대 갈리아 지방의 전례에서 비롯됐다. 처음 부활 전례에 도입된 것은 8세기 무렵으로 추측되고 작자는 정확히 누구인지 모르나 성암브로시오나 버질 또는 그레고리오 1세 대교황이라고 추측한다.
성모성월(devotio mensis Mariae)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특별한 신심을 드리기 위한 달
성모성월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특별한 신심을 드리기 위하여 봉헌된 달' 이다. 성모공경축제는 동방의 곱트 교회에서 6세기부터 시작하였고 11세기에 이르러 한 달 동안의 고유한 성모 성월을 지냈다.
로마 전례에서는 로마와 게르만 민족의 세속적인 봄 축제가 서서히 그리스도교화된 것으로 추정되며, 5월을 성모 마리아의 달로 봉헌하는 관습은 13세기 말부터이다.
성모성월 제정 이유로는 첫째로 인간 구원에 동참하신 성모 마리아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주시는 온갖 은혜에 감사하기 위함이다. 둘째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살아가는 인간에게 있어서 성모님의 간구가 큰힘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로 성인들이 성모님을 공경하듯이 성모님의 하느님에 대한 겸손한 순명과 사랑을 본받기 위함이다.
성모의 밤(Nox Mariae)
성모성월의 절정인 밤
성모의 밤은 성모 성월의 절정으로 신앙공동체가 모여서 행하는 성모신심행위이다. 한국교회에서는 1942년 5월 백동성당(혜화동)에서 한국 최초로 거행했고,1945년 5월 20일 종현성당(명동) 에서 두번째로 행해졌다.
성모의 밤이 참된 동정 마리아께 드리는 공경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로 그 분이 구원 역사 속에 깊이 참여하셨다는 사실에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한다. 둘째는 동정녀이며 아내이며 어머니이시며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써의 성모 마리아의 모범을 배워햐 한다. 셋째는 전례와 조화를 이루어 신자들을 전례에로 인도하는 신심행위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
삼위일체 하느님께로 인도하시는 성모님의 보호하심에 의탁하는 5월의 날들이길 기원한다.
토/막/교/리
부활 성야 미사는 주님께서 부활하신 거룩한 밤을 기념하여 교회 전례에서 가장 성대하게 진행됩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파라오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셨듯이,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류를 죄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신 날을 기념합니다. 따라서 교회는 장엄한 전례를 통하여,죽음을 이기시고 참된 승리와 해방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맞이합니다.
예수 부활 대축일은 주님의 영원한 탄생일이며,교회의 모든축일 가운데 가장 큰 축일입니다.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이 세상에 오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온전히 희생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묻히시고 부활하시어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 부활은 인류 구원의 행위의 절정이며 최종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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