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독서 배열1.
-전례시기,축일,해당 예식과 조화된 배치-
우리가 듣는 독서들은 어떤 원칙에 따라 배열되었을까? 궁금할 수 있다.
1969년 5월 『미사독서예식서』(Ordo lectionum missae)를 발간했는데,여기에는 독서배열에는 일반원칙과 주일원칙,평일원칙이 있다.
1. 일반원칙은
① 대림,부활시기 등 전례적 특징이 있는 시기에는 그 시기의 특성에 맞게 독서를 봉독한다. 대림시기에는 이사야서,부활시기에는 사도행전 등
② 독서의 길이는 사람들의 집중적인 경청 능력을 고려하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중간 길이로 되어 있다.
③ 본문이 지나치게 어렵거나 전례 독서로는 알맞지 않거나 주석상 문제가 많으면 생략되었다.
미사독서배열2
-주일과 평일의 독서원칙
주일에 들은 복음을 얼마 지나지 않아서 평일에 반복해서 듣는 경우가 있는데,그것은 주일과 평일의 독서원칙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1. 주일원칙: ① 3독서(1,2독서와 복음) ② 3년주기(가,나,다해) ③주제의 조화와 준연속,적어도 성경의 중요한 부분들을 3년 동안 다 들을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2. 평일원칙은 주일과 축일의 독서를 보완한다. 배열은 ①2독서(1독서와 복음),②1년 또는 2년 주기(짝수,홀수해),③ 주제의 조화와 준연속의 원칙이 적용된다. 이러한 독서배열을 통해 우리는 구약과 신약에서 구세주를 통한 구원의 역사 전체를 듣는다.
독서자(Lector)-말씀의 선포자
4세기부터 복음의 정규독서자는 부제이며,부제가 없을 경우에는 사제 또는 주교이다. 성주간의 수난복음의 경우에는 입체낭독을 위해 평신도도 함께 한다. 복음이외의 독서들은 자질을 갖춘 남녀 평신도가 봉독하며,선발된 평신도는 합당한 교육을 받고 영적,기술적 준비를 갖추려고 노력해야 한다. 외적인 준비 중에 하나인 복장은 지정된 복장을 착용하거나 지역 관습에 맞는 단정한 평상복을 입는다. 어린이와 청소년 미사 때도 학생들이 단정한 복장을 하도록 잘 지도해야 한다. 복장은 거행하는 전례나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참석자들의 태도나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독서준비
독서는 사람을 말씀에로 빠져들게 하는 영성적,기술적 준비
독서자들은 "신자들이 거룩한 독서를 들으면서 성경에 맞들이며 마음속에 살아 있는 감동"(전례헌장 24항 참조)을 키워나가게 하기 위해서 영성적,기술적 준비를 해야한다.
영성적 준비는 독서자가 봉독할 독서 본문을 미리 읽고 묵상하며 신앙의 빛으로 그 의미와 핵심을 깨닫고 동의하는 성서교육과 말씀 전례의 구조와 의미및 기본적인 전례 상식을 갖추는 전례교육을 말한다.
기술적 준비는 소리,발음,속도,음정 등에 유의하면서 여러분 낭독하는 읽기연습과 독서대에 오를 때의 걷기와 인사 등의 자세연습을 말한다. 잘 준비된 독서는 듣는 사람을 주님의 말씀에 빠져들게 할 수 있다.
독서 봉독에서 주의할 점들
성경과 교회의 전례규정에 충실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에서 독서는 언제나 독서대에서 선포해야 한다.
성경 독서와 성경에 따온 화답송은 생략하거나 줄여서는 안 되며,성경이 아닌 다른 독서로 대치해서도 한 된다. 독서자들은 품위 있게,곧 분명하고 큰 음성으로 선포함으로써 하느님 말씀을 회중에게서 더 잘 전달해야 한다. 복음은 부제나 사제,주교에 의해 선포되는 것으로써 회중은 서서 말씀을 경청한다.
복음을 교육적 효과를 바라며 회중들과 함께 낭독하는 것은 전례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다. 사목자는 신자들이 복음을 더 잘 이해하기를 바란다면 미사 전에 이미 복음을 읽고 묵상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화답송(Responsorium)과 화답시편(Psallmus responsarius)
독서 말씀에 대한 응답
예전에 '층계송(Graduale)라고 했던,첫째 독서 끝에 뒤따르는 '화답송'은 말씀 전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며 전례로나 사목으로나 매우 중요한다. 하느님 말씀에 대한 묵상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미사총지침 61항 참조)
'화답시편'은 고대 유대인들이 회당 예배 중에 성서를 봉독하기 전이나 후에 시편을 읊던 관습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확실하다.(에페5,19;콜로 3,16 참조)
모든 화답송은 제 1독서를 염두에 두고 선택한 것으로 그 내용이 언제나 제 1독서와 조화를 이룬다. 적어도 화답송은 후렴 부분은 노래로 바치게 되어 있다.
복음 환호송(acclamatio ante lectionem Evangelii)
복음을 맞이하는 환호
복음 바로 앞에 오는 독서가 끝나면 알렐루야나 다른 노래를 부른다. 이렇게 노래함으로써 신자들은 복음 선포에서 자신들에게 말씀하실 주님을 환영하고 찬양하며 그분에 대한 믿음을 고백한다. '알렐루야'가 그 대표적인 환호로 사순시기 밖의 모든 시기에 사용한다. 사순시기에는 '알렐루아'대신에 독서집에 제시된 '복음전 노래'를 사도시대 초기부터 사용했으리라고 본다.
독서를 하러 올라가면서 어디에 인사를 해야 할까요?
복음집에 경의를 표하라는 미사 경본 총지침 60항의 내용은 있으나 독서집에 대한 경의를 표하라는 내용은 없다 그래서 여러 가지 이론이 생겨났다. 보통은 두 가지 양식으로 한다.
첫재는 제단 밑에서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제대를 향해서 인사를 하고,제단 위에 올라와서 제2의 그리스도로서 주례를 하는 주례자에게 인사를 드린 후 독서집을 보고 경의를 표한다. 둘째는 제단 밑에서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제대에만 인사를 드리고 주례자나 독서집에는 경의를 표하지 않는다.
제 의견으로는 로마전례의 단순함과 반복을 피하라는 예식의 특성으로 볼 때나 독서자가 독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할 때 둘째의 경우가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교구에서 통일된 양식을 제시하지 않는 한에는 각 본당 사제의 재량에 맡겨두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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