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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아름다운 우리 말 열두 달 이름

너무나 아름다운 우리 말 열두 달 이름 1월 해오르름달 - 새해 아침에 힘있게 오르는 달 2월은 시샘달 -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3월은 물오름달 - 뫼와 들에 물 오르는 달 4월은 잎새달 - 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달 5월은 푸른달 - 마음이 푸른 모든 이의 달 6월은 누리달 -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차 넘치는 달 7월은 견우직녀달 - 견우직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달 8월은 타오름달 - 하늘에서 해가 땅 위에서는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9월은 가지마다 열매 맺는 달 10월은 하늘 연달 - 밝달뫼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 달 11월은 미틈달 -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12월은 매듭달- 마음을 가다듬는 한 해의 끄트머리 달

대림 제3주일 자선주일 2015년 12월 13일(다해)

규암 성당(논산지구) 본당 설립:1955.9.21/주보성인:성요셉 + 루카복음. 3.10-18 그때에 군중이 요한에게 물었다.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어라,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세리들도 세례를 받으러 와서 그에게, "스승님,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자, 요한은 그들에게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마라." 하고 일렀다. 군사들도 그에게 "저희는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요한은 그들에게 "아무도 강탈하거나 갈취하지 말고 너희 봉급으로 만족하여라."하고 일렀다.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요한은 모든 ..

상처는 둥글게 아문다/전남진

상처는 둥글게 아문다 /전남진 시월의 거리에 비가 내린다. 땅이 둥글게 파인다 연한 땅은 깊이 파이고 파인 홈에 빗물이 고인다. 고인 비 위로 또 비 떨어져 원을 그리며 퍼진다. 그럴지도 모르지 설령 내가 당신을 마지막으로 만나던 그곳에서 당신이 했던 결별의 말이 폭격처럼 떨어지는 소나기여서 당신의 말에 내가 쑥대밭이 되어버렸을지라도 원래 아픈 것들이란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을 알고 있지 그래서 상처도 가장 연한 흔적을 위해 둥글게 아무는것이지 혹 남았을지 모를 미련도 미처 아물지 못한 상처도 끝내 둥글게 퍼지겠지 그 위로 또 다른 상처가 내려도 통증은 둥글게 둥글게 그 자리 안에서 아물 뿐이겠지.

대림 제2주일 2015년 12월 6일(다해)

공주교동 성당(공주지구) 본당 설립:1982년 9월 7일 /주보성인:103위 한국 순교성인 + 루카 복음. 3,1-6 티베리우스 황제의 치세 제 십오 년, 본시오 빌라도가 유다 총독으로, 헤로데가 갈릴래아의 영주로, 그의 동생 필리포스가 이투래아와 트라코니티스 지방의 영주로, 리사 니아스가 아빌레네의 영주로 있을 때, 또 한나스와 카야파가 대사제로 있을 때, 하느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즈카르야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그리하여 요한은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선포한 말씀의 책에 기록된 그대로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

나를 떠난 인연에게/원성스님

나를 떠난 인연에게 /원성스님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고 그말을 믿고 싶어도 자꾸 떠오르는 사람들 기억 저편 아물거리는 얼굴이 있어 마음 한 구석 앙금으로 남는 사람들 어디선가 모두들 잘 살고 있겠지 이따금 과거의 회상을 드리우는 사람들 얽히고 설킨 인연의 실타래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이 질긴 인연들 아무리 그들이 나를 기억 속에서 지웠다하여도 그들은 내 삶을 엮어 왔던 소중한 인연이기에 나의 기억 속에 가장 아름다운 영혼으로 머물 수밖에 없는 존재인 것을... 누군가가 나를 이만큼이나 생각한다면 나는 분명 축복 받은 사람일 거야 함께 했던 시간보다 더 앞으로 나는 그들을 위해 기도할테니... 하늘 /원성스님 하늘이 마냥 좋아 투명한 마음은 하늘을 달고 오래 가슴 깊이 맺어진 내 안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