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23년 주보

연중 제29주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전교 주일) 2023년 10월 22일(가해)

모든 2 2023. 10. 23. 20:47

 

밴쿠버 성 김효주 아녜스 성당

 

 

+ 마태오 복음 28,16-20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라.>

 

  그때에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말씀의 향기>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걸음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홍광철 세례자요한 공세리 주임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자주 말하며 권합니다. 사랑하는 자녀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이유는 내가 받아들인 복음을 자녀도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이유도 그들에 대한 사랑 때문입니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예수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쁜 소식, 즉 복음입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나는 믿음에 대한 확신이 있고, 그 기쁨이 충만하기에 오늘도 복음의 기쁨을 내 가정 안에서 살아가고, 복음의 기쁨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복음을 선포하는 선교 활동과 그 근본정신은 ‘사랑’이고, 출발점은 ‘기쁨’입니다. 예수님께 대한 사랑이 있기에 복음의 기쁨을 선포하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 있기에 가정을 복음이 열매 맺는 작은 교회로 만듭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복음의 기쁨이 내 안에 충만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 라.”(마태28,19-20)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실천한 이들을 통해 내가 주님의 자녀가 되었고, 복음의 기쁨 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도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해 받았으니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해주어야 합니다.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먼저 복음의 기쁨을 내 가정에 선포합시다. 가정에서 혼자만 신앙생활하는 것은 취미 생활일 수 있습니다. 둘째로 내 이웃에게도 복음의 기쁨을 전합시다. 주님의 가르침을 기쁘게 살아가고 기쁨과 평화의 그릇에 복음을 담아 건넵시다. 올해 예비 신자들을 한 명도 인도하지 못했다면 그 이유는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아서이고, 그들이 나의 삶에서 복음의 기쁨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걸음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한 이들은 내가 있는 곳에 함께 머물려 합니다. 내가 받아들인 복음을 그도 받아들이며, 신앙의 아름다움 속에서 “그분께서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시어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걷게 되리라.”(이사 2,3)는 말씀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좋은 것은 좋은 것으로 알게 하도록 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배울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그 일을 나에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소리는 온 땅으로, 그들의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갔다.”(로마 10,18)는 말씀이 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자주 말하며 권해 봅시다. 내 삶으로 나의 기쁨을 전할 때, 구원의 기쁜 소식은 내 가정과 이웃 안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아직도, 여전히, 또한 앞으로도 시노달리타스(12)

 

시노달리타스는 아래로부터 그리고 함께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가 개최된 2021년 10월 이래로 교회는 계속해서 하느님께서 제삼천년기에 기대하시는 바에 부응하고자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이루기 위한 영적-사목적 회심과 쇄신을 이야기해왔다. 또한 교회 곳곳에서 시노달리타스에 관해 말하면서 회심과 쇄신을 입에 담는 경우들을 심심치 않게 마주하던 때도 있었다. 물론 지금은 저 당시보다는 관심이 사그라들고 흥미가 줄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를 단순하 게 한국인 특유의 냄비근성이나 시간의 경과에 따른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취급해서는 결코 안 된 다. 그렇다면 무엇이 원인인가? 교회의 높은 곳에서 높은 사람들이 시노달리타스를 말해왔다는 것이다. ‘위에서’ ‘아래를 향해’ 시키고 명령하는 또 하나의 규정으로 여겨져 평범하게 교회 생활을 영위하는 신자들에게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노달리타스는 ‘위에서’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지키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부터’ 모두가 ‘함께’ 자발적으로 살아갈 때에 비로소 열매 맺을 수 있다. 그래서 교황 프란체스코는 시노달리타스는 반드시 ‘아래로부터’ 그리고 ‘함께’ 이해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교황 프란체스코가 말하는 ‘아래로부터’는 위·아래의 파라미드적인 교회가 아니라 수평적이고 대중적인 차원으로 세례받은 모든 이가 마땅히 내어야 하는 소리와 공동책임을 강화시킨다. 왜냐하면 교회 안에는 경배해야 할 고귀한 혈통이나 특별하게 선택된 엘리트 계층에 따라 정해진 역할이 없으며 모든 신자가 각자의 조건, ‘탤런트’, 성향과 관심에 따라 교회 생활에 참여하도록 부 름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함께’라는 말은 모든 그리 스도교 신자들은 ‘환대’ 받고 ‘이해’ 받는다는 확신으로 교회의 사명에 기여하도록 초대받았다는 것이다. 각자가 기대하는 바대로 다른 사람들에 대해 동등한 관심을 갖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아래로부터 그리고 함께하는 시노달리타스의 교회는 경청하고 형제애가 넘치며 개방적이고 대화하며 역동적이고 선교적인 공동체이다. 대주교 마리오 델피니(M. Delpini)는 ‘아래로부터’ 그리고 ‘함께’하는 시노달리타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이렇게 말한다. “하느님의 거룩한 교회여, 경청할 수 있는 기회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남녀노소 모든 사람에게 말씀을 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또한 하나가 되게 하시는 성령의 은사를 받아들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 인내와 신뢰와 겸손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모든이에게 전하는 공동체를 건설하십시오.” 그리고 이를 위한 10가지의 키워드를 제시한다. “하느님의 백성, 형제애, 친교, 경청, 참여, 개방성, 공동식별, 공동책임, 선교적 변모,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다.

 

-안동훈 안드레아 신부 한산 주임-

 

 

 

교회음악 이야기 2

 

성모 찬송 2

 

  교회는 10월을 〈묵주 기도 성월〉로 지냅니다. ‘묵주 기도를 자주 바치면서 예수님과 성모님의 신비를 묵상하고 믿음을 더욱 깊게 하기 위해서’라고 그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묵주 기도 성월을 맞이하여 지난 8월에 이어 성모 찬송 두 곡과 기타 성모님에 관한 노래를 알아보겠습니다.

 

  “하늘의 모후님(Regina caeli)”은 주님 부활 대축일 끝기도부터 시작하여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부르는 노래로,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Regina caeli, laetare, alleluia: (하늘의 모후님, 기뻐하소서, 알렐루야). Quia quem meruisti portare, alleluia(태중에 모시던 아드 님이, 알렐루야). Resurrexit sicut dixit, alleluia(말씀하신 대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Ora pro nobis Deum, alleluia(저희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알렐루야).』 가사에서 알 수 있듯이 “하늘의 모후님 (Regina caeli)”은 예수님의 부활이 성모님의 가장 큰 기쁨임을 밝히고, 매절 그 기쁨을 alleluia(알렐루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하늘의 모후님 (Regina caeli)”을 부활 삼종기도로 바치고 있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성모 찬송으로 “여왕이시며(Salve Regina)”가 있습니다. “여왕이시며(Salve Regina)” 는 삼위일체 대축일부터 대림 시기 첫 주일 전 토요일까지 부르며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Salve Regina, Mater misericordiae(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치는 어 머니), Vita, dulcedo et spes nostra, salve(우리 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하례하나이다)). Ad te clamamus, exsules, filii Hevae(당신 우러러 하와의 자손들이). Ad te suspiramus, gementes et flentes in hac lacrimarum valle(눈물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Eia ergo, Advocata nostra, illos tuos misericordes oculos ad nos converte(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보 소서). Et Jesum, benedictum fructum ventris tui, nobis post hoc exsilium ostende(귀양살이 끝날 때, 당신의 외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O clemens, O pia, O dulcis Virgo Maria(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님).』 “여왕이시며(Salve Regina)”는 묵주 기도의 마지막에 바치는 기도문이기도 합니다.

 

  이제까지 알아본 네 개의 성모 찬송 외에 성모님을 기리는 노래들로 우리가 잘 아는 “성모송(Ave Maria)” 과 성모 승천 대축일에 부르는 “성모님 들어 올림 받으 신다(Asumpta est Maria).”, 그리고 3세기경부터 바쳐왔다고 전해지며 성모님께 드리는 가장 오래된 기도 문인 “당신의 보호 아래(Sub tuum)”와 4세기부터 기록되어 있는 “당신은 완전히 아름답습니다(Tota pulchra es).” 9-10세기 무렵 만들어진 “Ave maris stella(바다의 별) 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성모님께 대한 노래들을 바탕으로, 각 성당에서 전례 시기별로 좀 더 다양한 성모님께 대한 성가들이 불리워지기를 바랍니다.

 

-신혜순 데레사 연주학박사(지휘)-

 

 

밴쿠버 성 김효주 아녜스 성당

 

  밴쿠버 성 김효주 아녜스 성당은 캐나다 밴쿠버 지역의 두 번째 한인 성당으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에서 분리하여 2017년 9월 20일, St, Joseph Parish(140 Moody St. Port Moody)에 준본당으로 창립되었다.

 

  본당의 주보 성인은 성 김효주 아녜스 성인이며, Tri-cities와 North Burnaby의 관할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 신자의 편리하고 안정적인 신앙생활을 사목 목표로 두고 있다. 2017년 9월 24일에 초대 주임신부인 이태우 요셉 신부 집전의 첫 주일 미사를 시작으로, 창립 당시에 5 구역, 23개 반모임의 소공동체로 구성되었다.

 

  밴쿠버 성 김효주 아녜스 성당은 2018년 1월 7일, All Saints Parish(821 Fairfax St, Coquitlam)로 이전했고, 2018년 4월 23일 대전교구의 김종원 비오 신부가 2대 주임신부로 부임하였고, 2022년 9월 25일에 설립 5주년 기념 미사와 본당의 날을 성대하게 봉헌했다. 2023년 1월 25일 3대 주임신부로 대전교구의 권선중 세례자요한 신부가 부임하였다. 2023년 1월 기준 등록 가구수는 600 가구로 성장했다.

 

 

해외 선교지 칠레, 그곳은

 

천국은 내 마음 안에

 

  칠레 산티아고 성 루이스 왕 성당에서 선교하는 김동진 사무엘 신부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안데스 산악지대도 아니고, 아마존 밀림도 아닙니다. 나무와 양철지붕으로 지어진 허름한 집들, 여기저기 구멍이 난 아스팔트 도로들, 꺼진 신호등, 쓰레기, 깨진 술병, 개똥들을 피해서 걸어야 하는 도시의 변두리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지역입니다. 산티아고의 빈민촌 중에서도 이름난 곳으로 한국의 70년대쯤 낙후된 도시 풍경을 떠올리시면 되실 듯합니다. 요즘은 구리값이 올라서 도둑들이 전선들을 끊어다가 팝니다. 신종 절도가 유행인데요, 수도계량기를 훔쳐갑니다. 공소의 수도계량기를 훔쳐갔는데 계량기가 뽑힌 수도관에서 물이 분수처럼 쏟아져 나와 동네 전체가 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주말이면 폭죽소리가 요란합니다. 마약상인들이 물건이 들어왔다는 것을 알리는 소리 입니다. 팬데믹 이후로 마약소비가 늘었습니다. 요즘은 주말이고 평일이고 가릴 것 없이 거의 매일 폭죽이 터집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어린이들 중 몇몇은 13살이 되면 친구들과 어울리며 마약에 손을 댑니다. 18살이 되면 약을 구하기 위해서 도둑질을 하거나 밤에 공원이나 큰 길가에 서 몸을 팝니다. 그리고 25살쯤 되면 감옥에 가거나, 길 위의 인생이 되거나, 쇼크로 사망하게 됩니다.

 

  9살 된 빨로마(Paloma)라는 어린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뇌암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 중이었습니다. 할머니가 아이의 사연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자기 아들, 아이의 아버지는 마약과다 복용으로 사망하였고, 아이 어머니는 절도로 감옥에 있었습니다. 아이 엄마는 2년 동안 길에서 아이를 데리고 노숙을 하면서 절도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할머니는 노숙자가 된 며느리와 아이를 데려와 방을 얻어주고 다시 살도록 했지만, 아이 엄마는 다시 집을 나갔고, 병든 아이만 할머니 손에 남겨진 상태였습니다.

 

  병원에서 만난 빨로마의 표정과 행동이 눈앞에 선합니다. 밝은 표정, 신경이 마비되어서 움직이지 못하는데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말을 합니다. 빨로마는 성모님을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푸른 망토를 둘러쓴 여인이 내 손을 잡아줘서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고 말하였습니다. 잠을 잘 때도 그 여인이 나를 지켜준다고 합니다. 빨로마는 세례도 받지 못하고 성모님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어린이였습니다. 늘 찾아오는 간호사들, 의사들에게 오히려 걱정하지 말라고 나 때문에 고생했다고 격려해 주는 어린이였습니다. 빨로 마가 있던 병원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무료 병원이었습니다. 부족한 장비와 시설 중에 의사들이 치료를 위해 애를 썼지만, 결국 12번의 수술 끝에 하느님 곁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수술 전 병원에서 세례를 주고 한 달 후 장례를 치루었습니다. 장례식에서 사람들은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와서 우리와 잠시 함께 있다가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고 증언하였습니다.

 

  삶이 괴롭다고 혼잣말할 때가 있었습니다. 빨로마가 체험한 삶은 누가 봐도 정말 비참 그 자체였지만, 빨로마의 마음은 늘 천국을 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천국의 온유함과 기쁨이 눈빚과 말과 표정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인간의 죄와 악 한가운데에서도 온유함과 평화를 마음에 담고 있는 한 순수한 영혼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게는 은총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에게 천국을 마음에 담고, 영혼의 깨끗함을 지킬 힘을 주시기를 청하며 여기서 인사드립니다.

 

-김동진 사무엘 신부 해외 선교(칠레)-

 

 

성지를 걷다 - 베나드리성지(1)

 

1. 배나드리성지

 

  배나드리성지는 충남 예산군 삽교읍 용동리 270-23에 위치한 작은 성지로, 삽교 성당에서 관할하고 있습니다. 1987년에 폐쇄된 용머리 공소터에 마련된 배나드리 성지는 1991년부터 삽교 출신의 순교자의 정신을 이어받고 기리기 위해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 초기에, 내포 지역에 천주교 신앙이 전해지면서 삽교·덕산 지역에도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었습니다. 특히나 삽교천으로 인해 물이 불어나면 배를 타고서야 드나들 수 있는 지형적인 장점을 가진 용머리 지역은 비밀리에 신앙생활을 하기에 적당한 장소였습니다.

 

  배나드리성지가 기리는 대표적인 순교자는 인언민 마르티노 복자(1737-1800년)입니다. 충남 덕산 주래(현 예산군 삽교읍 용동리) 출신인 인언민 마르티노는 1797년에 시작된 정사박해 때 체포되어 해미에서 63세의 나이로 순교하였습니다.

 

 

<1분 교리>

 

Q-1) 교회는 무엇이며 이것은 성당과 본당이란 용어와 어떻게 구분되나요?

 

A) 교회는 그리스도를 따르고 그분을 본받는 '하느님의 백성'을 뜻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비유하는데 이는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성직자와 평신도, 수도자들이 한 몸인 교회 공동체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당이나 본당의 장소적 관할적 개념보다는 공동체를 이루는 신앙인들의 신원을 드러내고 나타내는 의미로 널리 사용되는 용어가 '교회'입니다. 일반인들은 교회의 정확한 뜻을 몰라 성당, 본당과 혼용하기도 하지만, 그 실체적인 의미로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① 성당(聖堂) :성당은 성스럽고 거룩한 장소와 건물을 뜻합니다. 신자들이 모여 미사와 여러 다른 거룩한 전례들을 거행하고 하느님을 찬미하며 경배드리는 기도의 장소임과 동시에 성체가 모셔진 건물이기에 '성당'이라 부릅니다.

 

② 본당(本堂) : 지역사회 속에서 주교로부터 사목 권한을 위임받은 신부가 상주하는 곳으로, 정해진 관할 범위 안에 살고 있는 신자들을 사목하도록 관할권이 부여된 기초적인 교회 공동체를 '본당'이라고 합니다.

 

 

저수지 안전 점검

 

+ 찬미 예수님

 

  언제부터인가 하늘에서 찍은 사진 속 호수의 물색이 녹색으로 보이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비가 여름에 집중되어 내립니다. 그래서 한정적인 물을 잘 활용하기 위해 댐이나 저수지를 만들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구조물이 많으면 많을수록 수질에는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저수지를 대상으로 연 1회 진행하는 '농업용 저수지 수질 전수조사' 결과 1,306개소 (38.2%)가 농업용수 사용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농어촌공사에서는 저수지 10곳 중 6곳이 보수나 보강 작업이 요구되는 C등급 저수지도 61개소였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저수지가 1개인 세종을 제외하고 울산이 전체 85개소 중 C등급 이하 저수지 비중이 72.9%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한 C등급 이하 저수지 개수로는 전남이 553개소로 가장 많았고, 경북 362개, 경남 336개, 전북 216개소의 저수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재활용품 성당 수거일 안내] * 사회 복음화분과*

 

매월 셋째 주 (주일)

1. 우유 팩 (세척 후 잘 말려 펼침)

2. 아이스팩 (물×, 젤로 되어 있는 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