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한승구
사람들은 타인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들 말한다.
여기서의 긍정이란 신뢰를 뜻한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그들은 진심으로 모든 사람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믿어야 할까.
신뢰는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본적이며 중요한 마음가짐이다.
그럼에도 왜 우리는 절대적 신뢰를 갖지 못하는 것일까.
인간은 감정을 가진 동물이지만
그 감정을 제대로 다스릴 능력을 갖지 못한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과
자신 스스로의 마음도 흔드리고 움직이며 일관성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 아닐까.
사소한 갈등 속에서도 신뢰의 벽은 허물어 지기도 하고 다시 쌓기도 하지만
각자가 가진 생각의 다름은 절대적 신뢰라는 것이 이상적인 생각임을 알기 때문이다.
비록 신뢰로 출발한 인간관계라 할지라도
그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영원한 관계란 어려운 일이다.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한다면 이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좀더 솔직하고 노골적으로 말하면 모든 사람은 나의 아군임과
동시에 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나친 불신의 늪에 빠져 신뢰의 창을 닫아 버리는 것 또한 불행한 삶이니
다가서고 물러나는 것에 신중을 기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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