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가치/한승구
감당할 수 없다면 차라리 놓아 버려라.
그러나 놓을 수 있는 용기가 없다면 이겨내야 한다.
시련은 삶이 있는 한 끊이지 않는 것이며 시련을 극복해 가는 과정 속에서 성장해 가는 성장통이라고 여겨야 한다.
절망이 깊다 해도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를 보는 것처럼 시련이란 극복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흘러가는 것이기도 하니 흘러가도록 두라.
크고 작은 일들에 쉽게 낙담하는 것은 인생을 멀고 깊게 바라보지 못하는 근사안적이고 소극적인 생각 탓이다.
생이 짧다지만 우리의 생에서는 충분히 긴시간이라는 것을 잊지 마라. 어느 순간 마주한 시련을 두고 생의 모든 것이 걸린 양 절망하지 마라.
기나긴 우리의 삶에서 시련이란 한 순간 휘몰아 치고 지나가는 태풍과도 같은 것이니 바람이 지나면 이내 맑은 하늘을 마주하는 것과 같이 시련도 그와 다르지 않음을 알고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한다.
시련 앞에서 초연함과 의연함을 잃지 않는 것은 사유의 깊이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그 깊이로 스스로를 제어 하고 시련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며 성숙한 자아로 키워지는 것이다.
인간의 깊이는 철학을 낳고 깊이가 없는 사유는 생존을 위한 단순하고도 본능적 삶이 된다는 것을 알아 비록 철학적 삶에 미치지 못할지라도 생존을 위한 단순한 삶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사유하라. 그것이 나를 나 이게 하는 기본이며 모두이자 강인함을 키워가는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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