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23년 주보

연중 제22주일 2023년 9월 3일(가해)

모든 2 2023. 9. 4. 11:44

 

천안월랑성당(천안서부지구)

본당설립 : 2015.01.09 / 주보성인 : 거룩한 변모

 

 

 

+  마태오 복음 16,21-27

 

 <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려야 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맙소사,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천사들과 함께 올 터인데, 그때에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같을 것이다."

 

 

<말씀의 향기>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  - 김정환 세례자요한 대전가톨릭대학교 교수

 

  아주 오래전에 책방에서 참 어색한 경험을 했다. 아동 도서 칸에 갔더니 <예수 그리스도>라는 위인전이 꽂혀 있었다. 이순신 장군, 세종 대왕 등 국내 위인전이 있고, 그 옆으로 퀴리 부인, 나폴 레옹 같은 세계 위인들이 있는 칸에 예수님 전기가 놓여 있었다. 신앙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2천 년 전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에서 활동한 역사 속의 한 인물일 뿐이다.

 

  그럼 신앙인이라고 다를까? 예수님은 하느님이시며 사람이신 분이시다. 이렇게 신앙고백을 하지만 가끔은 무의식 속에서 예수님을 ‘위대한’ 인물, 좀 더 써서 ‘아주 위대한’ 인물 정도로 여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베드로 역시 그러했다. 지난 주일 복음에 베드로는 예수님을 두고,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 16,16)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분을 온전히 하느님의 아들로 받아들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성령이 강림하신 후에야 자신이 고백한 바를 온전히 깨닫고,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이라 선포하며 살았다.

 

  오늘 복음에는 그런 베드로의 초기 모습이 여과 없이 드러나 있다. 예수님은 수제자를 훈육하기 위해 호되게 혼내신다.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요새 예수님이 이렇게 혼내셨다면 제자를 학대한 교사로 고발당하셨으리라. 하지만 베드로는 훌륭한 제자였다. 그렇게 혼이 나도 끝까지 곁에 남았고, 그렇기에 그 다음 가르침이 가능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태 16,24). 베드로는 혼나는 그 순간에 이미 자신을 버릴 줄 아는 제자였고, 즉시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 랐다.

 

  지난주에서 오늘로 이어지는 복음의 내용을 보면 용기를 얻는다. 나 역시 제대 위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혹은 미사 때 성체를 바라보며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참 하느님이며 참 사람이십니다.”라고 고백하지만 인간의 한계에 부딪히곤 한다. 그래서인지 베드로가 혼나고 넘어지며 나아가는 모습 속에서 희망을 본다. 제1독서에 나오는, “뼈속에 가두어 둔 주님 말씀이,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오르니, 제가 그것을 간직하기에 지쳐, 더 이상 견뎌 내지 못하겠습니다.”(예레 20,9)는 말씀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나름의 방식으로 신앙고백을 하며 온몸으로 예수님을 체득하려 애쓴다. 이런 평생의 과제가 내 앞에 놓여 있기에 끝까지 학생의 모습으로, 제자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어 좋다

 

 

 

<공동의 집>

 

원신흥동본당 사회복음화분과 활동 소식

세 집 살리기의 정신으로 함께 나아가는 원신흥동본당

 

  공동의 집인 지구, 그리고 이웃집(가난한 이웃), 마지막으로 우리 집을 함께 살리자는 생태적 회개와 실천을 지향한 ‘세 집 살리기‘ 운동은 원신흥동 본당의 탄소중립과 생태적 활동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운동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생태환경 문제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개인과 가정 수준에 머물렀던 생태적 회개의 영역이 이제 공동체의 움직임으로, 그리고 연대를 통한 사회적 움직임으로 이어져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세 집 살리기’의 원리는 먼저 가정마다 생태적 실천을 통한 창조질서 회복을 위한 의식 고취, 그리고 이러한 의식적 행동이 그저 우리 수준에서 머물 것이 아니라 소외받는 이웃을 통해 열매를 맺고, 그 열매들이 모아져 공동의 집인 지구를 모두 함께 살리자는 취지입니다. 각 실천 항목별로 주어진 희망나무 개수만큼 실천하면 기부로 이어지며, 내가 실천한 생태활동의 결실들이 기후난민과 활동단체에 전해지는 시스템이고,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생태환경의 문제와 정의, 평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실천, 체험에 대해 나눔으로써 더 성숙한 신앙적 사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 환경운동의 큰 전환점을 이룬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사회 회칙 ‘찬미받으소서’입니다. 지난해 우리 본당은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수녀님의 진행으로 총 16주간 과정인 ‘찬미받으소서’ 통독 모임을 가졌습니다. 소공동체 단체장을 주 대상으로 20여 명이 참여하였고, 성경 말씀을 통해 설명해 주시는 수녀님의 강의가 더해져 참가자들도 적극적으로 나눔에 참여하였으며, 이를 삶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도 높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작년 7월 본당 교육관 2층에 ‘우리농 나눔터’를 설치하여 축복식을 했습니다. 이곳은 하느님이 주신 땅에서 땅과 사람을 살리는 방법으로 농작 물을 키우는 가톨릭 농민회의 제품들을 판매하는 장소이자 교우들이 우리농 제품을 좀 더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 중입니다. 땅을 죽여 가며 대량으로 생산되고 소비되는 기업과 소비자의 행동들이 결국은 지구와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치명적인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새삼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본당의 날 행사가 있었던 작년 10월에는 레지오 ‘바다의 별’ 쁘레시디움이 중심이 되어 우유팩과 작은 플라스틱 모으기를 시작, 모아진 플라스틱을 이용하여 우리만의 고유한 교패를 제작하였습니다. 업사이클링 업체를 통해 제작된 이 교패는 다양한 색의 플라스틱이 모였기에 알록달록 자못 투박한 느낌도 주지만, 볼 때마다 우리의 생태 환경적 움직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됩니다. 지난 5월 추가 제작된 교패는 새로 전입하는 신자들에게도 훌륭한 선물과 이야깃거리, 그리고 운동 동참에 대한 격려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원신흥동본당은 올해 ‘세 집 살리기’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실천인 ‘일회용품 없는 본당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지만,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단체와 모임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면 가장 작은 것에서부터 회개가 다시금 이루어져야 함을 느낍니다. 그래도 역시 우리 신앙인들 참 예쁩니다! 많은 제 단체들이 앞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겠다고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난 7월부터는 사회복음화분과를 중심으로 셋째 토요일 오전 미사 후를 ‘우리 본당 종이팩 정리의 날’로 지정, 본당 신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정혜원 크리스티나 원신흥동본당 사회복음화분과-

 

 

 

가톨릭신자로서 알아야 하는 <미사>

 

55. 미사 해설 - 성찬 전례(19) : 감사 기도에 대해서(13)

 

9) 마침 영광송


106. 주례 사제는 성반과 성작을 받들어 올리고 계속한다. (모든 사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되어
전능하신 천주 성부, 모든 영예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
교우들은 환호한다.

◎ 아멘.

  “과연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그분께 영원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 다. 아멘.”(로마 11,36)

 

  사제는 성반과 성작을 받들며 마침 영광송을 봉헌합니다. 감사 기도의 마지막 부분인 마침 영광송은 삼위일체 찬송, 장엄한 영광송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 백성의 환호로 끝맺어집니다. 그러나 마침 영광송은 단순히 감사 기도의 끝맺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감사 기도를 통해 펼쳐진 “성변화”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바뀐 신비, 우리 공 동체가 거룩함으로 나아간 신비, 천상교회와 지상교 회, 우리 모든 공동체와 세상에 드러난 신비)를 믿고, 찬미하는 성격이 분명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하느님 백성 모두가 “아멘 (히브리 말로 ‘그렇게 되어지이다.’라는 뜻)”이라고 응답하는 이유는 감사 기도를 통해 드러난 모든 신비가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이 마침 영광송의 주체는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거룩하게 변화되었다면, 이미 우리 자신은 그리스도화 된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 마침 영광송은 승리를 확신하는 기쁨의 노래이고, 거룩함으로 하나 된 우리의 찬미 노래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응답은 다른 기도에서의 응답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래서 장엄한 형식의 영광송과 우리가 노래로 “아멘”이 라고 응답하는 모습은 장엄한 영광송에 어울리는 장엄한 “아멘”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로마 미사 경본 총 지침 236항에는 마침 영광송의 방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감사 기도의 마침 영광송은 주례자 혼자 바친다. 바람직하다고 여기면 다른 공동 집전자들과 함께 바친다. 그래도 신자들과는 함께 바치지 않는다.” 마침 영광송을 바치는 방식을 기억하고, 마침 영광송이 지닌 찬미와 감사를 마음 깊이 새겨 더욱 힘차게 찬미하였으면 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성찬 전례 중 “영성체 예식”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윤진우 세례자요한 사목국 차장-

 

 

천주교대전교구 성령쇄신봉사회

 

<17> 송구영신 철야 기도

 

  말 그대로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밤샘 기도를 하는 날입니다. 이곳에 와서 저는 작년에 처음 밤샘 기도를 해 봤습니다. 우리 신자들은 성 목요일 수난 감실에서 밤샘 기도를 매년 합니다. 그렇다고 밤새 기도를 할 수는 없지요! 저도 고민이 있어서, 잠이 안 와서 밤을 새운 적은 있지만, 기도를 하기 위해서 밤을 새운 적은 없습니다. 여기에 와서 처음으로 기도를 하기 위해서 밤을 새워 봤습니다. 그리고 이 기도를 준비하기 위해서 전날 밤을 꼬박 새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하루는 꼬박 기도를 준비하기 위해서, 하루는 꼬박 기도를 하기 위해서 이틀 밤을 새웠던 것입니다. 조용히 묵상과 기도를 하는 시간은 아니고요~ 한 해를 보내면서 기도회를 하고, 미사를 하고, 함께 식사도 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기쁘게 보내는 시간입니다. 올해도 12월 마지막날 새얼센터에서는 송구영신 철야 기도가 있습니다.

 

  한 해를 살아온 것이 주님의 은총이라면, 또 한 해를 살아가는 것 또한 주님의 은총이지요! 그 은총에 감사하며 올 한 해를 마치고, 새로운 한 해를 많은 분이 함께 맞이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처음이 어렵지 어떻게든 밤새 한번 기도해 보면, 또 기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도 철야 기도의 은총! 인 것 같습니다.

 

-김기범 시몬 신부 성령쇄신봉사회 전담-

 

 

 

<이충무의 숨은 행복 찾기(63)>

 

초보운전이니 결초보은

 

  운전을 하다 보면 종종 앞차의 뒷유리에 다양한 스티커들이 부착되어 있는 걸 보게 됩니다. 주로 초보 운전자임을 알리거나 위급 시 탑승한 아이들 안전을 환기시키는 스티커들입니다.

 

  아이를 먼저 구해 달라거나 아이 혈액형을 적어 놓은 스티커들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부모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이보다 더 짧고 선명하게 보여 줄 경우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반면에 재치 있는 스티커들도 있습니다. 얼마 전 ‘아이 없어요. 저부터 구해주세요.’라는 스티커를 보면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공감과 함께 그 기발한 아이디어에 웃음이 났습니다.

 

  초보운전을 알리는 스티커는 더 다양합니다. ‘초보 운전’이라는 간결한 표현부터 ‘왕초보’ ‘거북이가 타고 있어요.’ ‘배려 감사합니다.’ 등 여러 가지 흥미로운 표 현이 눈길을 끌게 됩니다.

 

  그중에 가장 인상적인 초보운전 스티커를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결초보은’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스티커를 꼽을 것 같습니다.

 

  처음엔 ‘결초보은’ 스티커를 보면서 의아했었습니 다. 뜬금없이 웬 ‘결초보은’이라는 사자성어가 앞차 뒷 유리창에 떡하니 부착되어 있을까 금방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글자 색깔과 크기가 ‘결초보은’으로 되어 있는 걸 보면서 그때서야 초보운전자임을 알려주는 스티커임을 알았고, 사자성어 아래 적혀 있는 설명문을 보면서 감동까지 받았습니다.

 

  “이 은혜 잊지 않고 다른 초보님께 갚겠습니다.”

 

  초보운전자로 길을 나설 때 초보임을 배려해 준 사람들에게 직접 고마움을 갚을 수 없기에 대신 그 배려를 기억하고 훗날 그대로 다른 초보님께 베풀 거라는 다짐이 참 멋집니다.

 

  자동차 도로를 달리면 달릴수록 초보에서 벗어나 노련한 운전자로 변화됩니다. 하지만 인생이라는 도로에서는 그게 참 힘듭니다. 인생길에서 우리는 늘 ‘초보 운전자’ 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인생길에 나서면 여전히 긴장되고 불안하며 겁도 납니다. 하지만 길에서 허둥대고 있을 때 우리를 배려해 준 분들이 그 길에 함께 있었기에 인생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받은 대로 베푸는 것’... 노련한 운전자는 못 되더라도 행복한 운전자가 되는 비결은 그 마음을 잊지 않는데 있습니다.

 

-이충무 바오로 극작가. 건양대학교수-

 

 

성지를 걷다-다락골성지(3)

 

3. 최양업 신부의 시복 시성 청원

 

  다락골 새터는 땀의 증거자이신 최양업 신부의 탄생지입니다. 탁월한 덕행의 모범을 사신 최양업 신부의 시복청원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기적을 구합니다. 최양업 신부의 시복은 최양업 신부를 성인 반열에 올리는 영광입니다. 이는 동시에 한국교회의 선물이며 은총이 됩니다.

 

  최양업 신부의 시복 절차는 현재 기적 심사단계에 있습니다. 최양업 신부님께 전구를 청하여 기적적으로 치유되고, 이를 입증해야 합니다. 질병의 심각성과 치료이력에 대한 의학자료가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초자연적인 치유라는 사실이 입증되어야 합니다.

 

  위중한 질병을 앓고 있는 본인, 가족, 친구, 지인 등을 위하여 최양업 신부의 전구를 청하면 됩니다. 치유는 구체적 지향이어야 하고,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 시복 시성 기도문’을 바치는 것이 좋습니다.

 

  ‘지극히 좋으신 하느님, 최양업 토마스 신부에게 시복 시성의 은혜를 허락하소서. 아멘.’

 

 

<1분 교리>

 

Q-1) 현금과 미사예물은 어떻게 다른가요?

A) 미사는 백성 공동의 제사도 되지만 각 개인이 바치는 자기 제사이기도 하므로, 미사를 드릴 때 교우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을 하느님께 제물로 봉헌 드려왔습니다. 이때 각 개인이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할 예물로 드리는 봉헌금을 현금이라고 합니다. 현금은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자신이 가진 것 중 최고의 것을 제물로 봉헌하던 데서 유래했습니다.

 

  그러나 교중미사와 같은 공동 지향의 제사가 아닌 경우에는 특별한 지향을 가지고 산 자(생미사)와 죽은 자(연미사) 혹은 단체를 위해 사제에게 미사를 봉헌해 달라고 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특별한 지향을 위해 드리는 예물을 미사예물이라고 합니다.

 

Q-2) 성당에 다니면서 일반 제사를 지내도 되나요?

A) 천주교에서는 일반 제사를 조상에 대한 인간의 도리이며 예를 실천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에 가족과 함께 드리는 제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완벽한 제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면서 봉헌한 미사성제입니다.

 

 

재활용 분리배출 방법

 

찬미 예수님!

  우린 재활용 분리배출을 이제 원만큼 능숙하게 잘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내가 어떻게 버려도 결국 재활용될 거야"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사실 우리가 분리 배출하면서 다시 손이 안 가게 하면 정말 좋겠지만, 배출 후 정리하고 분리하는 일을 다시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시간과 인력을 또다시 소비하게 됩니다. 오늘은 재활용을 어떻게 정리해서 배출해야 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재활용 분리배출의 4원칙

1) 비운다 : 용기 속 음식물과 이물질은 깨끗이 비웁니다.

2) 헹군다 : 이물질이 묻었을 때 깨끗하게 헹굽니다.(음료수병, 배달 음식 용기, 우유 팩 등)

3) 분리한다 : 재질이 다른 것은 따로 분리합니다.

4) 섞지 않는다 : 플라스틱, 비닐, 종이류 등 재질별로 나누어서 배출합니다. (페트병은 유색과 무색도 구분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처리에 드는 비용은 연간 15조입니다. 이 금액은 서울 월드컵 경기장 100개를 지을 수 있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우리 모두 재활용 분리배출을 생활화하여 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이는 데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