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과 진실 /한승구
상식과 진실의 벽이 무너지면
권력을 쥔 자들에 의한 힘의 논리가 작용한다.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이념은 사라지고
개인숭배가 가져올 폐단이 생겨나
독단과 독재의 병폐를 낳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그러한 결과로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희망을 거두어 갈 것이며
세상은 혼돈에 빠져 피폐한 삶을 안겨 주고
미래의 꿈은 사라지고 암흑의 터널이거나
텅 빈 여백으로 남겨지게 될 것이다.
상식과 진실은
윤리와 도덕이라는 개념과 함께 공존하며
사람이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게 하는 기준이었다.
누가 감히 그 견고한 벽을 허물려고 하는가.
나는 상식적인가
진실을 얼마나 가까이 두고 살아가는지를
자문해 보기 바란다.
서당 한승구
동국대학교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하고 중요 무형문화재 제118호 이수자로서 단청, 개금,사찰벽화, 불화와 함께 통도사, 은혜사, 옥천사 등에 고승진영을 봉안하였고 국내외에서 18회의 개인전 및 초대전을 가졌다. 현재 경남 고성의 작업실에서 후학지도를 하며 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