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23년 주보

연중 제6주일 2023년 2월 12일(가해)

모든 2 2023. 2. 14. 14:46

한산성당 마산공소

충청남도 서천군 마산면 한마로 414(신장리 177)

 

 

+ 마태오 복음 5,17-37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과 달리,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 하신 말씀이 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그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네가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드려라.'하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또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하느님의 옥좌이기 때문이다.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그분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위대하신 임금님의 도성이기 때문이다.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네가 머리카락 하나라도 희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말씀의 향기>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 박민균 요셉 신합덕 주임

 

  요즘은 그 어느 때보다도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상식이 부족하고, 정확하고 정직한 말이 부족한 듯합니다. 우리가 듣는 소식 중에도 이것이 정말 사실일까 싶어 고개가 갸우뚱 해질 때가 많습니다. 분위기와 장소에 따라서 말이 바뀌고, 또 상대방에 따라서 바뀌고, 또 자신의 이익에 따라서 혹은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서도 말을 수없이 바꿉니다. 그것도 공동체에 영향을 주는 사람의 말이 진실하지 않다면 그 영향력은 더할 나위 없이 무섭습니다. 진실이 없는 세상, 거짓이 난무한 세상에서는 무엇을 따라야 하고,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릅니다. ‘예’와 ‘아니오’가 섞여 사용되고, 같은 내용도 이곳에서는 ‘예’ 라 하고, 저곳에서는 ‘아니요’라 합니다. 부정과 긍정 의 경계가 없어졌습니다. 이것은 부정할 것도 긍정할 것도 없는 세상, 진실이 없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십계명 중에 5계명 사람을 죽이지 마라, 6계명 간음하지 마라, 8계명 거짓 증언 을 하지 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계명들이 다 중요하지만 오늘은 그중에서 특히 8계명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는 계명을 살펴보겠습니다.

 

  8계명 :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이 계명은 거짓으 로 남에게 아픔을 주지 말라는 계명입니다. 분명하지 않고, 정직하지 않은 말로 이웃의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정신이나 물질적인 피해를 주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말로 이웃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말을 조심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말로 이웃을 아프게 하는 것은 어쩌면 살인보다도 더 크고, 더 많은 피해를 줍니다. 살인은 한 사람만 상하게 하지만, 정직하지 못한 험담은 여러 사람을 해칠 수 있습니다. 험담을 하는 자신을 해치고, 그 험담을 듣고 동조하는 사람을 해치고, 또 그 험담의 대상자를 해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혀를 조심하지 않고 함부로 말해서 이웃을 해치는 사람은 남의 물건을 훔치는 사람보다도 더 나쁘고, 성실하지 못한 사람보다도 더 어리석고, 세상 그 어떤 사람보다도 나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둑질이나 다른 죄악은 그래도 보상하고 보속할 기회가 있지만, 거짓으로 끼친 죄는 보상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때문에 말로써 이웃을 해치는 죄를 다른 죄보다 더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합니다. 남의 물건을 훔친 죄는 그 훔친 물건을 되돌려주면 보속이 되지만, 말로써 끼친 피해는 주워 담을 수 없기에 보속하기 어렵습니다. 한번 내뱉은 말은 쏘아진 화살이고 엎질러진 물입니다.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비록 악의 없이 무심코 한 말이라도 이웃을 힘들게 하거나 심지어 좋은 의도를 가지고 도와주려고 한 말이라도 상대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 그것은 잘못입 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습니다.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을 해야 합니다. 이웃이 내가 건넨 말 한마디로 위로를 받고 기뻐할 수 있었으 면 합니다.

 

  우리 몸에 귀와 눈은 둘씩인데, 입은 하나밖에 없는 이유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두 번 더 듣고, 두 번 본 것을 한 번만 말하라는 뜻으로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말하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누가 스스로 신심이 깊다고 생각하면서도 제 혀에 재갈을 물리지 않아 자기 마음을 속이면, 그 사람의 신심은 헛된 것입니다”(야고 1,26).

 

 

 

교구 전담 사목을 소개합니다

 

병원설립 70주년을 맞는 교구 첫 직영병원

당진성모병원

 

  1948년 대전교구의 초대 교구장으로 임명된 라리보 주교는 취임 후 곧바로 이어진 한국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지역민들과 교구민들을 위해 교회가 앞장서야 할 두 가지 목표를 설정하였다. 그것은 바로 ‘교육’과 ‘복지’였다.

 

  그 가운데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1953년 10월, 비록 작지만 서산 당진의 첫 의료시설로 개설된 ‘소화의원(현 당진성모병원)’은 초대병원장인 백인근 요한의 헌신적인 도움과 교구의 지원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봉사적 소명의식으로 의료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1985년부터는 ‘거룩한 말씀의 수녀회’에서 병원을 운영하여 수도자들이 밤낮없이 입원 환우들을 가족처럼 돌보았으며, 1996년부터는 서해재단에 임대하여 병원을 운영하다 2008년부터는 교구 직영으로 운영하기 시작 하였다.

 

  교구 직영체제로 시작하면서 환우들의 전인적 치유를 위해 각 의료진을 확충하고 첨단의료장비를 도입하였 으며, 쾌적한 치유환경을 위해 병원의 각 시설들을 확장하고 리모델링을 하였다.

 

  이렇게 당진성모병원은 가톨릭 복음정신에 따라 나눔과 섬김의 자세로 사랑의 의료봉사를 통하여 당진 지역 주민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지난 70여 년간 충남 당진 지역에서 중추적 의료기 관으로서 역할을 담당하여 왔다.

 

  그러나 2020년 이러한 지속적인 발전 속에 연간 10만 여명으로 내원자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낡은 의료 시설, 구도심의 좁은 의료공간과 주차장으로는 찾아오는 환우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리하여 2020년 7월 당시 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현 추기경)는 충청남도 당진시, 도시개발조합과 공동으로 병원 이전신축에 관하여 업무협약을 하였다.

 

  이에 따라 대전교구는 2022년도 12월 현재 당진성모 병원의 토지와 건축물을 매매하고 신축 예정지에 대한 행정적 승인과정 및 매매에 따른 이행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병원 이전 신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0여 년간 지역 사회에 복음적 소명을 실천해 왔듯이, 앞으로도 예수님의 치유를 체험할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 병원설립 70주년을 맞는 교구 첫 직영병원 당진성모병원 교구 전담 사목을 소개합니다 .

 

 -당진성모병원 병원장 백종관 요셉 신부-

 

 

가톨릭신자로서 알아야 하는  <미사>

 

35. 미사 해설 - 말씀 전례(11) : 말씀 전례 중 신앙고백

 

  성경과 강론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하느님 백성들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 그리고 하느님을 향한 신뢰와 흠숭으로 우리의 믿음을 고백합니다. 이러한 고백은 미사 중 “신앙고백”이라는 예식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신앙고백문에는 니케아(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과 사도신경 두 종류가 제시됩니다. 초기 교회에서는 특정한 날에만 신경을 외웠다고 전 해집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주일과 대축일에 사제와 백성이 함께 노래하거나 낭송하며, 성대하게 지내는 특별한 미사 때에도 바칠 수 있습니다(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67항). 한국교회는 니케아신경보단 사도신경을 자주 사용하지만, 서구 교회 대부분은 니케아신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두 신앙고백문 중에 선택권은 온전히 지역교회의 판단에 따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의해야 하는 점은 단지 니케아신경이 길다는 이유로 사도신경을 선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편교회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니케아신경은 325년 니케아공의회에서 이단을 배격하고 정통 신앙을 수호하기 위해 채택한 기도문입 니다.

 

  니케아신경에는 삼위일체에 대한 믿음을 간결하게 표현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밑바탕이 되는 믿음을 고백하고 있는 교회 정통 신앙고백문입니다.

 

  사도신경은 사도들이 전해준 신앙고백문으로 니케아신경보다 간단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사도신경은 예비자들을 위한 일종의 길잡이이며 교육 지침 기도문입니다. 특별히 사도신경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은 그리스도인들이 진심으로 믿고, 고백하는 기본적인 신학적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습니 다.

 

  현행 로마 미사 경본의 전례 규범에서는 신앙고백 문을 바치기 전에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18. 강론이 끝나면, 규정에 따라 신앙고백 곧 신경을 노래하거나 낭송한다.

19.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대신에, 특히 사순 시기와 부활 시기에는, 이른바 사도신경 곧 로마 교회의 세례신경을 바칠 수 있다.

 

  신앙고백은 그리스도인의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대한 신앙을 실현하겠다는 고백입니다. 신앙고백 후에는 강한 믿음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인들의 잔치인 성찬례가 시작됩니다. 이 성찬례가 시작되 기에 앞서 우리들의 신앙을 점검하고, 경건한 고백을 봉헌함으로써 하느님과의 거룩한 대화가 완성된다는 사실을 의식해야 합니다. 우리는 미사를 통해 하느님 께로부터 은총을 받고, 우리 입장에서는 하느님께 믿음과 신앙을 고백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친교는 미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보편지향기도”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 윤진우 세례자요한 신부 사목국 차장-

 

 

 

* 교구 내 공소

 

한산성당 마산공소

  1940년경 신장리에 전교가 되어 나상직(요셉) 회장집에서 80여 명이 모여 공소 예절을 했다. 공소는 6·25 한국전쟁으로 중단되었다가 1956년 재개되어 나용주(미 카엘) 형제가 회장을 맡았다. 1962년부터 한때 전교수녀가 파견되어 회장집에 기거하면서 전교를 펼쳤다. 현재의 공소(철근콘크리트+시멘트벽돌조, 연면적 165.28㎡)는 미카엘 회장이 대지를 봉헌하고 교구의 지원으로 건축되어 1967년 9월 21일 황민성 주교의 집전으로 축복식을 했다. 2003년 대수리를 통해 외벽에 치장벽돌을 시공하였 다. 현재 50여 세대에 100여 명의 교우가 있으며, 한산성당과 월 1회 공소미사에 참례하고 있다.

 

 

 

 

이충무의 숨은 행복 찾기(50)

 

 

배고픔과 외로움에 대처하는 자세

 

  존경하는 어른께서 배고픔과 외로움에 대해 들려주신 이야기가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배고픔을 느낀다는 건 그만큼 몸이 건강하다는 증거 라네.”

 

  우리 몸이 활발하게 움직이고자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가 바로 ‘배고픔’입니다. 단지 뭔가 먹고 싶은 욕구만이 아니라, 배고픔은 온몸의 세포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즉각적인 반응입니다.

 

  “배고픔을 해결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지. 누가 먹을 걸 해 주거나, 아니면 내가 직접 만들어 먹거 나...”

 

  누군가 먹을 걸 만들어 주는 일은 참 고마운 일입 니다. 하지만, 나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아낌없이 내어 주는 그 힘든 일을 배고플 때마다 매번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는 건 욕심입니다.

 

  “배고픔을 해결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내 스스로 음식을 차려 먹을 줄 아는 거야.”

 

  내 스스로 음식 재료를 모으고, 조리법을 고민하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배고픔을 이겨내야만 배고픔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 또한 그만큼 마음이 건강하다는 증거라네.”

 

  우리 마음이 살아 숨 쉬고자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가 ‘외로움’입니다. 단지 쓸쓸한 걸 메우려는 것이 아니라, 외로움은 마음의 근육들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 주는 확실한 반응입니다.

 

  “외로움을 해결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지. 누가 나의 외로움을 달래 주거나, 아니면 내가 직접 나의 외로움을 안고 이겨 나가거나...”

 

  외로움도 종종 타인에 의해 채워집니다. 하지만 그건 어쩌다 받는 고마운 선물일 뿐, 타인의 배려와 사랑만을 기다리며 외로움을 해결하려는 건 그 또한 부질없는 욕심입니다.

 

  “외로움을 해결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그걸 스스로 안고 가는 거야.”

 

  배고픔이 일시적 욕망이 아니듯, 외로움도 평생 나와 함께하는 결핍입니다. 그 결핍은 궁극적으로 나만의 방법으로 채워가야 합니다. 그 채움의 과정에서 만나는 주님이 나의 주님입니다.

 

-이충무 바오로 극작가, 건양대교수-

 

 

<1분 교리>

 

Q-1) 성사 무엇이며 누가 제정했나요?

  A) 성사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은총을 보이는 표징을 통하여 우리에게 내려주시는 은혜로 그리스도께서 직접 세우시고 교회에 밑기신 은총의 표징들입니다.

 

  Q-2) 성사에는 몇 가지가 있나요?

  A) 일곱 가지가 있는데, 입문 성사에 해당하는 세례, 견진, 성체성사와 치유의 성사인 고해, 병자성사와 친교에 봉사하며 공동체와 연관되어 사회에 봉사하는 성품, 혼인성사가 있습니다.

 

 

물 부족

 

  물 쓰듯이 한다는 옛말이 있죠? 우리나라는 금수강산이라고 해서 예로부터 물이 풍요로운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기후 위기 속에서 물 부족은 심각한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자연재해의 위험은 전문가들에 의하면 기후 위기로 3배에서 4배까지 그 위험성은 높아졌다고 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모든 것을 한순간에 빼앗아 가는 걸 우리는 이젠 너무나 자주 매체를 통해서 보게 됩니다.

 

  지금 남부지방에 가뭄이 심각하다는 걸 몇 주 전에 글을 올려드린 게 있는데요 다시금 남부지방의 사정 얘기를 담은 기사가 있어 올려드립니다.

 

  "줄어드는 물탱크를 보면 한숨만 나오죠. 전남 완도 노화도에 거주하는 김모씨의 하루는 집에 설치된 물탱크를 살펴보는 일로 시작된다. 이곳은 가뭄 때문에 지난해 11월 23일부터 '2일 급수, 4일 단수'가 이어지고 있다. 먹을 물조차 부족해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빨랫감을 한가득 모은 뒤에야 세탁기를 돌린다." 김씨는 "매년 가뭄이 닥칠 때마다 마실 물 걱정에 고통을 받고 있다."라고 하며 맘 편히 물쓰고 사는 것이 평생소원일 정도라고 말했다. 마을 주민 몇몇은 현재 집에 1~2T 규모 물탱크를 설치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지난해 완도 지역 강수량은 765mm로 평년 1,425mm의 비해 53%에 그치며 기상관측 이래 최악을 가뭄을 겪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