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23년 주보

2023년도 대전교구 사제서품식

모든 2 2023. 1. 8. 04:48

 

 

2023년도 대전교구 사제서품식

 

- 일시 2023년 1월 10일(화) 10시 30분

- 장소 주교좌 대흥동성당

- 주례 교구장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

 

"내 안에 머물러라."(요한 15,4)

 

 

 

 

한선구 사도요한 

 

첫미사

1.11(수) 오전 10:00

자양동성당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1코린 13,2)

 

  찬미 예수님. 저는 이번에 사제서품을 받게 된 자양동본당 한선구 사도 요한입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셨을 때 비로소 삶에 눈을 뜰 수 있었고, 그리스도인이 누구인지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원하십니다”(1티모 2,4). 모든 이의 구원을 바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믿으며, 주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 하시는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제가 되고 싶습니다.

 

  부족하고 나약하기에 어렵고 힘든 순간도 많겠지만, 그때마다 되돌아 가야 할 곳은 주님의 사랑임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1코린 13,2)라는 서품 성구 말씀을 늘 기억하고 묵상하며, 오직 주님의 사랑만이 남기를 기도합니다.

 

  사제서품을 받기까지 많은 관심과 기도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제 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이 아니기에 기도로 함께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저 역시 주님의 사랑이 여러분의 삶에 언제나 함께하시길 기도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선우 요셉

 

첫미사

1.11(수) 오전 10: 30

천안신방동성당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다."

(루카 15,20)

 

 

  + 찬미 예수님!

 

  이번에 사제서품을 받게 된 주선우 요셉입니다. 먼저 부족함이 많은 저를 사제직이라는 은총에 초대해주신 하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신부님들, 수녀님들, 신자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완전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늘 저의 부족함이 제 발목을 잡고 있다는 생각에 괴로워하고, 저를 더 잘난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하느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작고 잘 부서지는 성체의 모습으로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 백성을 위해 언제나 부서질 수 있는 사제, 먹힐 수 있는 사제, 하지만 하느님의 현존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게 하는 사제의 모습이 하느님께서 저에게 바라시는 모습이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는 자주 넘어집니다. 하지만 넘어지자마자 즉시 아버지께 달려간 탕자처럼, 제 부족함에 목메지 않고 즉시 감실 앞으로 달려가는 사제로 살고자 합니다. 그것이 저의 내면 깊숙이까지 알고 계시는 하느님께 대한 신앙의 표현이며, 나아가 마음이 가난한 이들이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없이 자비로우신 하느님께만 의탁하는 사람이 되는 삶, 그리고 세상에 고통받는 이들이 구원받는 유일한 길이 ‘다시 일어나 아버지께 가는 길’ 임을 증거하는 사람이 되는 삶을 지향하며 기도와 봉사로 이 성소에 투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평회 알비노

 

첫미사

1.11(수) 오전 10:30

장재성당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

(2코린 5,14)

 

 

  + 찬미 예수님!

 

  이번에 사제서품을 받게 된 장재본당 구평회 알비노입니다. 성소의 여정을 걸어오면서 저는 오랜 시간 동안 예수님께 “왜 저를 부르셨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니 동산에서 처절히 기도 하시는 모습을 통해 ‘참 하느님’이시며 ‘참 사람’이신 당신의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 구원을 위해 당신이 겪어야 할 고통을 괴로워하시면서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루카 22,42) 라는 예수님의 순명은 인간적인 나약함에 걸려 넘어지는 저에게 끊임없이 하느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십니다.

 

  그렇기에 저는 나약하고 비천함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베푸신 사랑을 제 삶으로부터 도저히 떼어낼 수 없음을 증거하고 언제나 자신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다그치는 곳’을 향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 다짐이 공허한 외침이 되지 않도록 늘 성령께 가야할 길을 묻고 그분의 뜻에 순명하는 사제로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 이 길을 동행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언제나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한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