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22년 주보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2022년 6월 26일(다해)

모든 2 2022. 6. 29. 20:24

신리성지성당 거더리공소

충청남도 당진시 도촌길 53-6(합덕읍 신리 105-3번지)

 

 

+ 루카복음 9,51-62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그래서 당신에 앞서 심부름꾼들을 보내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모실 준비를 하려고 길을 떠나 사마리아인들의 한 마을로 들어갔다.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야고보와 요한 제자가 그것을 보고,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셨다. 그리하여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다.

   그들이 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라."하고 이르셨다. 그러나 그는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하고 말씀하셨다.

   또 다른 사람이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말씀의 향기>

 

 여러분은 자유롭게 되라고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강대원 즈카르아 홍보국장

 

  오소서 성령님!

  사랑하는 대전교구 형제 자매 여러분! 한 주간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보통의 신부님들은 몇 년에 한 번 대전주보 강론을 하는데, 영광스럽게도 홍보국장이라는 직무를 맡고 있어서 사정이 생길 때마다 지면을 통해 만나게 됩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보면 '부르심'이라고 하는 공통된 주제가 나옵니다. 1독서에서는 엘리야 예언자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직을 맡게 된 엘리사의 부르심 이야기, 복음에는 예수님의 부르심과 그에 대한 응답의 이야기가 우리들에게 선포되고 있습니다. 또한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자유롭게 되라고 부르심을 받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느님 백성 모두가 부르심을 받은 것이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부르심을 받고 응답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들은 그 부르심에 마땅한 삶으로 잘 살아가고 계십니까? 전 세계적 전염병으로 인해 우리의 이상생활이 멈추고 전환되었습니다. 이 어려움들로 인해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큰 변화가 있었지만 이제 모두 회복되어 새로운 일상이 우리들 눈앞에 있습니다. 많은 이유들이 있었기에 핑계삼아 하느님과의 관계를 멀리하고 이웃과의 관계도 멀리했던 우리들의 모습일 것입니다. 사람과 장소는 변하지 않았지만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지 않는 신앙인이 되어야만 우리가 믿고 바라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세례 받았을 때를 생각해 보고, 처음 영성체 했을 때를 생각해 보고, 처음 고해성사를 하였을 때를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교회의 성사를 통해 하느님을 처음 뵈었을 때의 마음가짐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지금의 생각과 말과 마음가짐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지금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바꾸어 첫 마음가짐 때 약속했던 신앙인인이 되는 때가, 바로 지금,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전환되는 나와 하느님의 시간입니다.

 

 

교구 전담 사목을 소개합니다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

 

  대전교구 사회복지국에는 효광원(1978)과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1998),세종충남가톨릭사회복지회(2008), 이렇게 3개의 사회복지법인이 있습니다.

 

  교회의 모든 사회복지사업과 본당사회복지는 사회복지국이 맡은 바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법적 테두리 안에서 사회복지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를 전문으로 하는 법인이 있어야 합니다. 모든 이웃을 살피고 돌보는 일에도 정부가 정한 법과 지침이 있고, 따라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사회복지국은 법과 지침상 도움을 받기 어려운 사각지대의 이웃들을 찾아 돌보는 일에 대하여 인간의 존엄성과 보조성, 연대성, 공동선을 핵심 가치로 맡은 바 책무를 다하고 있지만,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사회복지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시설도 필요하고, 시설을 관리하는 법인도 필요합니다.

 

  교구 사회복지국에서는 시설의 양성화와 전문적인 사회복지 실천을 위해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와 세종충남가톨릭사회복지회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대전 가톨릭사회복지회는 법인보다 먼저 설립되어 운영되었던 안당 어린이집(1987년)이나 대전성모의 집(1990년), 대전 자모원(1995년), 햇살 한 줌(1996년) 등을 비롯해 노인, 장애인, 가족(영유아, 아동, 청소년, 다문화, 여성, 한부모 등)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을 26개소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구 내의 사회복지시설들은 가톨릭 정신에 따라 투명하고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천 의지와 노력에 가장 큰 조력자이자 협조자가 바로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입니다. 법인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법인과 시설은 함께 동행하며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는 시설 운영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 지원사업, 장학사업, 생계비 및 의료비 지원사업 등 다양한 나눔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설 운영과 사회복지사업을 원만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후원과 봉사가 중요합니다. 대전가톨릭 사회복지회의 후원회 나눔의 샘은 약 2천여 명의 후원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보조와 다양한 지원사업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많은 봉사자 법인과 시설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몸소 봉사활동과 나눔을 실천하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선하고 좋은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그리고 열심히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그리고 가난하고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나눔과 봉사에 함께 동참하면서 참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노승환 요셉 신부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 회장-

 

 

 

교회음악 이야기 ⑧

 

팔레스트리나 <교황 마르첼루 미사>

 

  진한 풀냄새가 여름밤에 가득한 요즘, 이때 들어보면 좋을 르네상스 음악, 조반니 피에를루이지 다 팔레스트리나(Giovanni Pierluigi da Palestrina,1525/1526-1594)의 <교황 마르첼루스 미사>(Missa Papae Marcelli)를 소개하고자 한다. 폴리포니(polyphony)의 대가인 필레스트리나의 음악 양식은 서양음악사에서 누구누구의 양식이라 이름 붙여진 최초의 예로서, 교회음악뿐 아니라 음악사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 104개의 미사곡, 68개의 봉헌곡, 300개 이상의 모테트 등 수많은 교회음악을 작곡한 그의 작품 중 <교황 마르첼루스 미사>는 팔레스트리나 음악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음악어법이 녹아 있는 곳이다.

 

  '팔에스트리나'라는 이름은 그가 태어난 북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이름에서 유래한다. 어려서부터 오르가니스트, 합창단으로 교회 안에서 자라난 펠레스트리나는 이후 지휘자, 음악감독, 작곡가로 성장하며 점차 자신마의 스타일을 만들어갔고 이후 이탈리아 교회음악 발전의 초석을 이루었다. 이번에 소개하는 <교회 마르첼루스 미사>는 팔레스트리나 폴리포니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곡이다.

 

  '폴리포니'라는 용어는 독립적인 멜로디가 두 개 이상 존재하는 음악 유형으로 하나의 지배적인 멜로디가 존재한 '호모포니'(homophony)와 구별된다. 조금 더 편안하게 풀어보면,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가톨릭 성가」(혼성 4 부용)의 대부분은 '호모포니'의 전형적인 예이다. 우리 귀에 익숙한 멜로디를 (주로) 소프라노에서 부르면 나머지 알토, 테너, 베이스 파트는 그 선율에 어울리는 화음을 노래한다. 그래서 '호모 포니'는 모든 성부가 동시에 시작해서 동시에 끝난다.

 

  이와 조금 다르게 폴리포니는<악보.1>에 동그라미로 표시된 바(3'31")와 같이 여러 성부가 각기 다른 시점에 시작하여 거의 동시에 끝난다. 그러다 보니 복잡한 곡은 여러 가사가 중첩되어 소란스럽고 불분명해지기 쉽다. 팔레스트리나의 <교황 마르첼루스 미사>는 이러한 불명확함을 해소하기 위해 미사곡 중 '자비송, 거룩하시도다, 하느님의 어린양'부분은 잘 정돈된 폴리포니로, 가사가 긴 '대영광송, 신경'은 부분은 잘 정돈된 폴리포니로, 가사가 긴 '대영광송, 신경'은 알아듣기 쉬운 호모포니로 작곡하였다.

 

  이 곡에는 그동안 여러 회에 걸쳐 가볍게 설명했던 '가사 그리기'(word painting) 기법도 다채로운 방식으로 폭넓게 표현되어 있다. 예를 들면 '신경'부분에서 "성부와"(Patri) 부분은 삼위일체를 나타내기 위해 3성부로 작곡하고, "만물의"(omnia)를 의미하는 부분에서야 전체 6성부가 다 함께 노래하도록 하였다. 또 "하늘에서 내려오시어"부분에서는 모든 성부가 높은 음에서 낮은 음으로 하행하는 모습을 보인다. 팔레스트리나의 인기는 현대에도 여전한데 독일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한츠 피츠너(Hans Pfitzner)는 오펠 <팔레스트리나>(Palestrina)를 작곡하였고, 독일의 고영 텔레비전 방송사 ZDF의 Arte 채널에서는 팔레스트리나의 삶과 음악을 다룬 영화 <음악의 왕자, 팔레스트리나>(Palestrina-Prince lf Music)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우리도 함께 팔레스트리나의 매력에 담뿍 빠져 보자.

 

-오주현 헬레나 음악학자-

 

 

  * 교구 내 공소

 

신리성지성당 거더리공소

   거더리공소집은 1866년 다를뤼 주교가 피체된 집이며, 1868년 순교한 손치호(니꼴라오)가 살던 집이다. 다를뤼 주교는 신리 주교관에서 1km 떨어진 이 집에  자주 방문했었다. 그후 1900년경 박요한(요한)이 이 집에 거주하였는데 아랫거더리 일대 교울들이 모여 공소예절과 미사를 지냈다. 공소집은 2칸 크기의 바오가 아궁이가 있는 200여 년 전에 지어진 초가집이었으나 후대에 수리를 통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공소집은 2007년 교구 교회사적지로 선포되었고 기념비석이 세워졌다. 현재 아랫거더리 내 8개 가옥 중 4개 가옥이 빈집이고, 3가구가 교우집이다. 합덕성당에 이어 신리성지성당으로 전례에 참여하고 있다.

 

 

해외 선교지 페루, 그곳은

 

안데스 마을의 공소

 

  제가 일하고 있는 본당에는 공소가 60겨 개가 있습니다. 해발이 높고 마을이 각 산마다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길게는 2시간이 넘게 산길을 운전해서 가야 합니다. 길이 험하고 또 휴대전화도 되지 않아서 가는데 어려움이 있기도 하지만 공소에 도착해서 신자분들을 만나 미사를 봉헌하면 참으로 행복하고 좋습니다.

 

  각 공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의 공소는 멀리서 미사를 봉헌하러 와 준 사제를 위해 미사 후에 음식을 준비해서 주시곤 합니다. 신자분들과 공소 마당에 앉아서 같이 음식을 먹는데 대부분 감자나 콩, 옥수수를 먹습니다. 그런데 할머니들이 저를 위해서 꼭 양고기나 다른 고기를 준비해 주시거나 안데스 계곡에서 잡히는 송어를 구워 주시곤 합니다.

 

  다른 신자분들은 감자만 드시는데 저만 고기를 먹고 있으면 민망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혼자 고리를 가지고 있는 저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빛을 거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들 몰래 아이들에게 조금씩 고기를 나누어 주곤 합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교구의 어른 신부님께서 어렸을 때, 공소를 방문하시는 신부님들을 위해 마을 어르신들의 사과와 달걀을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고 사과가 먹고 싶어사 신학교에 가고 사제가 되셨다는 이야기입니다. 저 역시도 아이들에게 고기를 나누어 주면서 하느님께 이런 기도를 하게 됩니다. 이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고기가 먹고 싶어서 신학교에 가고 사제가 되고 수도자가 되기를 말입니다. 그래서 페루 교회를 위해서, 또 다른 나라에 가서 선교사로 복음을 전하며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곤 합니다. 저의 작은 기도를 하느님께서 들어주셔서 이 시골 안데스 마을의 공소에서 더 많은 미사를 신자분들이 봉헌하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박상호 라파엘 신부 해외 선교(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파견)

 

 

 

 <1분 교리>

 

Q) 예수님을 나타내는 상장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Ω : 알파(A)와 오메가(Ω)는 그리스어의 첫 자와 끝 자로 예수님께서 세상 역사의 처음과 마지막이심을 나타내며 세상 종말까지 다스리시는 참 하느님이심을 상징합니다.

: 구세주이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이 표지는 구세주를 그리스어로 'X plotoo(크리스토스)'라고 하기에 이 말의 첫 두 글자를 읽히며 'P'는 [로]라고 읽히므로 '키로' 십자가라고도 부릅니다.

 

: 박해가 한창이던 로마 시대에 외적으로 신앙을 드러내지 못했던 그리스도인들들은 서로가 신자임을 알아보는 암호의 표시로 물고기를 그렸습니다.

 

  이는 그리스어로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라는 신앙고백의 첫 글자가 '익투스'로 물고기란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바닥에 이 물고기 그림을 그려 서로를 확인하며 신앙을 보존해 갔습니다.

 

 

 

찬미 예수님

 

사회복음화분과입니다.

 

  사회가 변함에 따라 성당에서도 새로 생겨나는 분과가 있고 없어지는 분과도 있습니다. 저희 사회복음화 분과도 6년 전 새로이 출발하여 벌써 7년 차가 되어가고 있네요. 그간 여러 훌륭한 자매님, 형제님들이 있으셨고 지금 분과원들도 열심히 실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분과는 처음에는 생태분과로 출발하여 지구의 기후환경에 대하여 위급함을 알리고 실천적 생태 활동을 촉구하며 외적으로는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본당 안에서도 실천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여 교우분들께 봉사하려 애쓰고 있는데요. 금번 매달 첫 번째 주일마다 하나씩 정해 본당 로비나 앞마당에서 교우분들께 환경에 도움이 되고 실생활에서 쓰임이 좋은 것들을 소개하고 알리는 행사를 하려 합니다.

날짜 시간 내용
7월 3일 주일 오전 8시~ 오전 10시 30분까지 * WASTE물품 소개,판매
* 쓰레기가 생기지 않는 친환경 물품
8월 7일 주일 오전 8시~ 오전 10시 30분까지 * E.M활성액 만들기
* 체험행사로 할 예정
9월 4일 주일 오전 8시~ 전 10시 30분까지 * 절전소 가정모집
* 다양한 절전물품 소개
*선물증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