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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혼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

모든 2 2022. 3. 7. 09:37

< 노후를 위해 무조건 챙겨야 하는 3가지>

 

같이 있으면 괴롭고, 혼자 있으면 외롭다면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외로움을 택하신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같이 있어도 외로운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젊어서 외로움도 걱정되지만,

나이 들수록 외로움은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지금은 돈이라도 벌고 힘이라도 있지만

늙어서 힘이 없는데 거기다 '혼자'라면 어떨까요?

 

1. 혼자 지낼 줄 모르면 누군가를 괴롭힌다.

 

나이 들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남성분들은 외로움, 여성분들은 경제력을 꼽았습니다.

 

여러 자료를 종합한 결과 외로움과 경제력은 3위 안에 들었습니다.

이 문제가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다면

 

단연 외로움이 가장 큰 걱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외로움이 나이 들어서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전 연령층에 문제였고, 친구에 예민한 청소년기에는

특정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만나지 말아야 할 친구인데도 매달리고,

너무 기대어 사이가 멀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사람과 인간관계가 힘들다고 말하지만,

사실 외로움이 힘든 인간관계를 자초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외로움을 피하려고 할수록 더 휘둘리고, 약해지기 쉽습니다.

여기에 딱 맞는 말들이 떠오릅니다.

 

'인간의 불행은 고독할 줄 모르는 데서 온다."

영국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정신분석학자 엔서니 스토는

자신의 저서인데 책 <고독의 위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의 불행은 고독할 줄 모르는 데서 온다.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관계에 휘둘리는 사람은

평생 다른 사람의 기분에 끌려다닐 뿐이다.'

 

책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의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말입니다.

 

외로움을 피하려고만 하는 사람은 속에 괴로움이 많아집니다.

사람에 집착하게 만들기 쉽습니다.

그러나 외로움을 선택할 줄 아는 사람은 초연해집니다.

오히려 인간관계에서 강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른 사람과 단절되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느낌을 외로움이라고 한다면,

'고독'은 외로움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즉, '혼자 있는 능력'을 키우면 인간관계는 물론

인생에서 강해지게 됩니다.

 

혼자 있는 능력이란

스스로 세상과 단절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의 시간을 즐길 줄 아는 것,

혼자의 시간에 깊게 사고를 할 줄 하는 것입니다.

 

세상엔 영원한 것이 없듯이 친구와의 관계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더 빨리 끝나는 사람,오래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좋은 사람과 존경하고 배려하며 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친구에 대한 집착과 실망에서 상당히 자유로워집니다.

 

혼자 지낼 줄 안다면 이런 힘을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자신'을 괴롭히게 됩니다. 나이 들면서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늙어서 외로울까 봐, 아플 때 또는 죽을 때 혼자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혼자 있기 싫어 배우자를 찾고 친구를 찾지만, 그들이 먼저 가면 어떨까요? 혼자 지낼 줄 모르면 누군가와 시간과 관심을 애걸복걸하게 됩니다. 작은 것에도 찾아와 주지 않는다. 챙겨주지 않는다는 불만이 늡니다.

 

혼자 밥 먹을 줄 모르고, 누가 챙겨줘야 하면 주변 사람들과 자식들이 괴롭습니다. 여기에 성질까지 나쁘다면 어떨까요?

삶의 질은 더 떨어지고, 갈등은 갈등대로 커지게 됩니다. 그러면 정작 자신의 곁에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게 됩니다.

 

자기 힘으로 하지 않고, 남이 나를 보살펴 주기를 기대하고, 남이 무언가 해줄 것을 기대하는 것은 외로움을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나이 들수록 자신과 타인을 괴롭게 만듭니다. 나이 들수록 혼자라는 두려움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종교가 있다면 혼자가 아니라는 힘을 얻을 수 있고, 반려동물을 통해 외로움을 달랠 수 있습니다. 취미 생활과 봉사 활동을 통해 사람들과의 접촉 기회를 놓지 않고, 늙음과 죽음에 대비해 정부의 서비스를 요청해둬도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혼자 사는 방법, 혼자 즐기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자신의 힘을 키우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길입니다.

 

2.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대한다.

 

인터넷에 아름답게 나이 먹는 방법으로 말조심에 관한 글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함께 살지 않는 며느리나 딸이 더 좋다고 말하지 말자'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끔 찾아오는 사람은 애틋하고 그립습니다. 반면, 같이 지내는 사람은 단점만 많이 보이고, 갈등도 겪다 보니 싫을 때가 있습니다. 이때 현명하지 못하게 같이 사는 사람에게 퉁명스럽게 말하거나 싫은 티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이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바로 가끔 찾아오는 며느리나 다른 자식과 비교하는 말입니다. 비교하는 말은 설득은 커녕 사람을 등 돌리게 하는 위험한 말입니다.

 

자기 기준만 내세우며 상대 보고 맞추라는 강요로 들려 불합리하다. 욕심만 많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소중한 사람을 홀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은 홀대하고 무서운 사람에게 잘하는 것처럼, 곁에 있는 사람은 홀대하고, 멀리 있는 사람만 잘해주는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결국 나는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깨닫습니다. 곁에 있는 사람이 소중한 사람이었단  것을요. 있을 때 잘해줘야 하는데, 꼭 떠나고 나서 후회하는 것은 부모님 돌아가신 후와 비슷합니다.

 

배우자를 비롯해 곁에 있을 때만이라도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떠올리며 잘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중함을 망각한 언행은 삼가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곁에 있는 사람의 범위를 확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가족을 넘어 내 곁에서 조용히 묵묵하게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가까운 사이, 친한 사이가 아니지만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 중에 고마운 분들이 많습니다.

 

가족과 친구를 떠나 정말로 혼자가 되었을 때에는 외로움을 극복하고 힘을 얻는데 이분들이 더 큰 역할을 합니다.

 

3. 우호적이지 않더라도 개방적이어야 한다.

 

최근 들어 많은 연구에서 '우호성은 높지 않은데 개방성이 높은 사람들이 더 성공적이거나 긍정적인 상태'였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특히 행복한 사람들에게 나타났습니다. 우호성은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려는 경향성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원만하게 지내려는 마음입니다. 개방성은 새로운 것에 열린 마음입니다.

개방성은 높은 상상력과 호기심 있습니다. 다소 힘겨운 관계더라도 여러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 긍정적이었다는 것입니다. 우호적으로 지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깊은 관계뿐만 아니라 얕은 관계가 행복을 증진시켰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만 남겨둬서 그렇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관계가 깊지 않더라도 다른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동호회, 취미활동, 교육 프로그램 등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은 자기개발과 활력에 도움이 됩니다. 외로움을 극복할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호기심을 잃는 순간 늙어간다' 말이 있습니다. 호기심이 포함된 개방성은 나이들어 혼자여도 너끈히 버틸 수 있는 힘을 줍니다. 노후뿐만 아니라 현재의 외로움을 극복하고, 발전의 계기로 들리는 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