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오백리길

대청호오백리길 9구간 지용향수길

모든 2 2018. 10. 21. 23:00



2018년 10월 21일 일요일


충복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 진걸 선착장 청풍정 돌거리 고개 국원 삼거리 신촌 식당가 37번 국도 교각 다리임도 며느리재 326마성산 섯바탱이길 310교동저수지 옆 능선 육영수 생가 옥천향교 정지용 생가 옥천 교동리 구 읍내 (15km)




귀연산우회를 따라 9구간을 간다.

먼저 청풍정에 들러 쓰레기를 줍고 다시 버스를 탑승

석호리 진걸선착장에서 트레킹 시작












석호리 진걸 선착장에 도착 여기에서 9구간을 시작





한국의 산토리니로 느껴지는건 왜일까?






















































김옥균과 명월이의 이야기가 있는 곳, 청풍정(淸風亭)

 

'청풍정'은 산수가 좋고 바람이 맑아 고려시대 때부터 선비들이 자주 찾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이곳은 조선말기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이 정변이 실패로 돌아가자 청풍정에서 은둔생활을 하던 곳이다. 물이 굽이쳐 흐르는 절벽 위에 정자 하나, 청풍정에는 김옥균과 명월이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1884124일 우정국 개업식 연회를 기회로 김옥균은 박영효, 홍영식 등과 함께 사대당 거두들을 죽인 뒤 신정부를 조직하고 호조참판 겸 혜상공국당상이 되었으나 청나라가 군대를 보내 정변을 막는 바람에 삼일만에 실패로 돌아갔다. 정변에 실패한 김옥균이 이곳 청풍정에 내려와 은거했다.

이때 김옥균은 명월이라는 기생과 함께 청풍정으로 내려왔다고 전해진다. 정변에 실패한 후 김옥균은 청풍정에서 울분을 달래며 정치적 야망을 키우며 세월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명월이가 절벽 아래 물로 떨어져 죽는 일이 발생한다. 명월이는 짧은 글을 남기고 죽었는데 그 유서에는 김옥균과 함께 소일하고 있던 세월이 일생에 영화를 누린 것 같이 행복했지만, 자기로 말미암아 선생이 품은 큰 뜻에 누를 끼칠까봐 몹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난 김옥균이 이 사실을 알고 시체를 거두어 장사를 치룬 뒤 청풍정 아래 바위 절벽에 명월암이라는 글자를 새겼다고 한다.

 

금강이 호수에 담기는 대청호 상류의 군북면 석호리의 정자 청풍정 일대 경관도 빼놓을 수 없다. 청풍정에는 구한말 개혁파 정치인 김옥균과 기녀 명월의 사랑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갑신정변이 실패로 끝나고 쫓기는 몸이 된 김옥균이 명월과 함께 이곳으로 숨어들었다. 뜻이 꺾인 김옥균이 이곳에서 무력한 생활을 하며 두문불출하자, 명월은 김옥균이 자신과 사랑에 빠져 이곳을 떠나 꿈을 펼치지 못한다고 생각해 물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는 얘기다. 애틋한 사랑 이야기이지만, 훗날 김옥균의 부인 유씨가 인근에서 계집종으로 신분이 격하돼 10년 동안 치욕과 고통 속에서 지냈다는 이야기까지 덧붙여지면 기녀 명월의 투신자살은 생각할 여지가 있다.

 

주소: 충북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 청풍정












































































































며느리재의 유래

이곳은 옛날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산을 건너고 있다는 얘기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며느리의 옷이 다 젖었고 며느리의 살이 옷에 다 붙었다.
이를 본 시아버지가 욕정을 못 이겨 며느리에게 달려들었고
며느리는 울며 이를 피하다 낙사했다고 한다.
출처 : 금강일보(http://www.ggilbo.com)












마성산 정상




마성산정상에서 바라본 옥천풍경



























마성산에서 내려올때 교동생태습지로 내려와 둘러보다






홍  시/정지용

 

어적게도 홍시 하나.

오늘에도 홍시 하나.

 

까마귀야. 까마귀야.

우리 남게 왜 앉었나.

 

우리 옵바 오시걸랑.

뫗뵈라구 남겨 뒀다.

 

후락 딱 딱

훠이 훠이 !

 




호 수/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밖에











찾는 이 없어도 기타반주에 음악이 흐르고,

잠시 아련한 옛추억에 젖어든다.

정지용의 시귀도 마음에 새기고,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모든 것이 풍요롭기만한

가을 날의 오후

한 순간을 즐기다...

















향수/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희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 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 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 성근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향수 - 김소현 (클래식 동영상 카페)  

https://www.youtube.com/watch?v=kWulI3lmxX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