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18년 주보

생태적 삶을 살아가는 공동체로-갈마초록성당만들기

모든 2 2018. 3. 18. 22:30

 

 

공동의 집을 돌보는 것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회칙

"찬 미 받 으 소 서"

 

지난호에 이어 황종열 레오(대구가톨릭대학교)겸임교수님의 <찬미받으소서>와 함께 열어가는 생태영성 이야기 11입니다.

 

하느님의 살림에서 물과 성사

 

  예수님은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요르단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마르 1,9).마르코 복음서 저자는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고 나서 "물에서 올라오셨다"고 말합니다. 요한은 이곳에서 예수님한테만 아니라 군중에게도 세례를 주었습니다.(마르1,4-5)

  이 세례 사건에서 물은 자연 생태에 속하고,세례는 종교 문화 의식이니 사회 생태 현상이며,여기에 참여하는 주체는 요한과 예수님과 군중입니다. 이들의 존재가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고유하게 인간 생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물은 세례를 통해서 이들이 하느님의 존재로 새롭게 태어나는 사건을 매개합니다. 이와 동시에 이 물은 그들 모두가 건강하게 이어 사는데 필요한 중요한 원천입니다

  요르단강이라고 하는 자연 생태는 단순히 자연 생태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요르단강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의 인간 생태와 사회 생태와 분리 불가능한 형태로 결합되어서 이들의 존재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수님의 세례 사건은 하느님의 생태적 자비 안에서 우리에게 이루어지는 이같은 사실을 통합적으로 계시합니다.

  요즘은 일반적으로 성당에서 물을 이마에 받는 형태로 세례를 받습니다. 이을 통해서 역시 세례를 받는 사람이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새생명으로 탄생하는 것을 성사적으로 온전히 실현시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시대에도 강물에 잠겼다가 나오는 방식으로 세례를 받는다면,대전교구 신앙공동체가 오늘의 금강에서 세례를 받을 수 있을까 물음을 제기해 봅니다.

  4대강 사업 이후 금강에 '보'라는 이름의 댐들,공주보,백제보,세종보를 건설한 후에 녹조가 심해져서 강물에 하늘이 비추어진 것을 볼 수 없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우리는 이 금강에서 더 이상 물의 신선함을 느낄 수 없습니다. 당연히 이 강물에 들어가서 멱감을 수도 없습니다. 빨래도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씻을 수 있는 강물에 들어가셔서 세례를 받으셨는데,우리 신앙 공동체가 지금도 강에서 세례를 받는다면,금강이 우리 사회의 문명과 탐욕의 때로 이렇게 썩어서 흐려지게 하지는 않았을 것같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금강 오염 사건은 무엇보다도 먼저 자연에 대한 우리의 의식과 우리가 자연과 맺는 관계가 상관되어 있고,이것이 우리의 삶의 질에 실체적이고도 구체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우리가 신앙 생활과 성사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방식이 강물의 실제상태와 상관되어 있다는 것 역시 깨닫게 해줍니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세례 성사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실천하는가에 따라서 우리의 강물과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물들을,그러므로 결국은 우리 한사람 한사람과 우리 사회전체의 생명의 질을 하느님의 보시기에 좋게 지켜갈 수도,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우리가 세례 때 받은 세례수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물과 우리가 사용하는 물을 대주는 금강물을 하느님의 살림 안에서 하나로 보고 살 수 있게 하여 서로 상생하는 관계를 이루어 가는 축복을 그려 봅니다.

 

 

 

 

 3월에는 우리 갈마동 공동체 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태적 활동 중에서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의 주님, 찬미받으서서,형제인 불로 찬미받으서서.

주님께서는 불로 밤을 밝혀 주시나이다.불은 아름답고 쾌활하며 활발하고 강하나이다.

 

 

에너지

 

  전기 : 대기전력 차단하면 11%의 전기요금 절감 할 수 있어요

 *냉장고:냉동고 안은 꽉 채워 보관해야 냉기를 안뺏기고,냉기가 순환되어야 에너지가 적게 소모되므로 약간의 여유공간 유지가 좋아요.

냉장고는 전체전력 소비량의 7%차지,냉장고 문을 열때마다 0.35% 전력소비됨.

 *에어컨:여름철 냉방 설정온도 26℃가 건강에도 지구에도 좋아요.

  선풍기를 에어컨 방향으로 함께 틀면"강"으로 트는 효과

 *난방:실내 적정온도 20℃설정.커튼 달면 보온효과 30%상승,창틈,문틈엔 뽁뽁이 사용

 *세탁기:세탁시만 따뜻한물 사용하고 헹굼에는 차가운물 사용해도 세탁효과는 따뜻한물 사용시와 동일하고 에너지는 50%절감되요.

 *절약형 조명 사용하기

 *건전지는 가능하면 충전용으로 사용하고,2개이상 건전시 사용시 새것과 낡은 것 분리 사용.

  새것을 함께 사용하면 새건전지 수명이 보다 빨리 단축되어요.

 

  일상생활에서

  *장바구니 들고다니기

  *외출시 개인 물병이나 사용

  *일회용품은 가급적 사용자제

  *가능한 포장되지 않은 물건 구입:직접 용기 가져가 담아오는 것도 좋아요.

  *음식물은 남기지 않을 만큼 조리하고,외식할 경우 남은음식 가져오기.

 

  올바른 분리수거는 기본이죠!

  *비닐 코팅된 광고지,봉투 비닐은 제거,상자에 붙은 테이프,철핀도 제거

  *다른 재질로 된 뚜껑이나 부착상표 제거후 가능한 압착하여 배출

  *빈 병에 담배 꽁초등 이물질 넣지 말고 자원임을 인식하여 깨끗이 분리 배출

  *맥주병,소주병,음료병은 판매업소에서 빈 용기 보증금 반환가능

  *소형가전 제품(휴대전화,가습기,오디오세트,공기청정기 등)은 투명비닐봉투에 넣어 배출

  *대형가전 제품은 인터넷,전화신청시 무상수거

 

버련진 종량제 봉투 내 쓰레기중 60%가 재활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사람이 하루에 200g씩만 분리수거하여 재활용하면

1년에 511만톤의 쓰레기가 자원으로 재활용되어 2,250억원이 절약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