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와 만나는 성인 이야기 53

마리아와 요셉의 결혼식[1]

라파엘로「마리와 요셉의 결혼식」 1504,174×121cm,브레라 미술관,밀라노 5월 1일은 노동자의 수호성인 성 요셉 축일이다. 요셉이 노동자의 수호성인이 된 것은 그가 목수 일을 하며 가정을 돌보았기 때문이다. 요셉은 예수님의 탄생부터 공생활 전까지 30년 동안 성모님과 함께 아들 예수를 기르신 성가정의 가장이었다. 안토니오 성인이 묵상기도 중에 예수님이 잠시 오시어 품에 안긴 후 아기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안토니오 성인의 상본이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게 되었음을 생각한다면 무려 30년 동안이나 예수님을 안아주고, 업어주며 직접 기르신 요셉 성인이 하느님께 받은 은총은 도대체 어느 정도일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요셉 성인은 또한 예수님과 성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