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끼 / 한승구
무엇엔가 미쳐보지 않고
그것이 무의미하다고 말하지 마라.
미쳐서 살다 생을 접은 그들이 부러워도
부족한 용기 탓에
미쳐서 살 수 없는 사람도 있다.
미치지 않고선 알 수 없는 그 세계를
그리워하는 사람도 있다.
광끼를 가져보지 않은 자
광끼의 가치를 함부로 말하지 마라.
청각을 잃은 자에겐 세상이 고요할 수밖에 없고
시각을 잃은 자에겐 세상은 언제나 어두울 수밖에 없겠지만
세상은 고요하지도 어둠만 존재하는 곳도 아니다.
목표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 그들을 광끼로 밀어 넣었고
그들의 에너지로 세상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알라.
자존감 없이 떠밀려 자신도 모른 채 앞으로 나아가는
그렇고 그런 가벼운 존재이고 싶지 않다면
당신도 한번쯤 미쳐보라
떠밀려 가는 수십억의 숫자가 되기보다
그들을 떠밀 수 있는 단 하나의 주체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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