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22년 주보

대림 제4주일 2022년 12월 18일(가해)

모든 2 2022. 12. 22. 11:48

 

유구성당 사랑골공소

충청남도 공주시 평화길 23-29(신풍면 평소리 274-1)

 

 

+ 마태오 복음 1,18-24

 

<예수님께서는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시리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요셉은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말씀의 향기>

 

구세사 속의 요셉처럼   - 이대근 론지노 송촌동 주임

 

  제대 앞의 대림 촛대에 촛불 네 개가 환하게 켜져서 구세주 탄생이 가까웠음을 알려 줍니다. 오늘 복음은 우릴 요셉 성인께로 안내합니다. 복음서에서 요셉은 예수님 생애 초기에 잠깐 언급될 뿐 그 인물과 행적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복음서에 등장하는 요셉은 한마디 말도 없습니다. 침묵이 특징입니다. 예수님 뒤에 마치 그림자처럼 말없이 듬직하게 서 있다가 조용히 사라집니다. 그러나 그의 침묵은 그 어떤 장황한 설명보다 더 많은 것을 우리에게 묵상케 합니다.

 

  목수 일을 하며 가난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렸던 순박한 사람, 아내를 사랑하고 역경 속에서도 가족을 지켰던 가장, 율법에 충실하며 아이를 신앙 안에서 키우려고 했던 경건한 아버지의 모습을 그 행간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혼인을 앞두고 약혼자 마리아의 잉태를 알게 된 그의 고뇌를 전해 줍니다. 충격과 아픔, 갈등과 고뇌 속에서도 그는 자기 감정보다 사랑하는 이의 난처한 처지를 먼저 헤아립니다. 율법에 따라 간음한 여인은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었기에, 그는 공개적이고 합법적인 이혼 절차를 하지 않고, 남모르게 조용히 파혼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사려 깊고 따뜻한 마음을 지녔던 그를 하느님께서는 그가 전혀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미지의 소명의 세계로 이끄십니다.

 

  영화나 연극을 보면 무수한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주연과 조연들과 엑스트라들까지... 모두 자기 배역에 충실하여 한 편의 아름다운 작품이 이루어집니다. 구세사의 드라마 속에서 요셉의 역할은 말없는 조연입니다.

 

  누구나 다 주연이 되길 원하지요. 그러나 우리 교회에, 우리의 본당 공동체에 유일한 주역은 예수님이시고, 사제나 수도자나 교회의 직분을 맡은 분들은 모두 조연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자기 배역에 충실한 이들, 그들이 공동체를 아름답게 만듭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요셉처럼 한 해 동안 수고하신 모든 분께 존경과 사랑을 드립니다.

 

  오늘날 불안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며 소중한 가정을 지키고, 물신을 섬기는 사회 속에서 신앙의 가치관을 굳게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요셉의 모습을 닮은 모든 가장들·아버지들·어머니들께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천안 모이세 이주민 수기 공모작(6)

 

주 예수 그리스도와 나의 운명 믿음, 사랑, 그리고 가족 이야기 / 런 사오케(Ren Xiaoke)

 

  제 이름은 런 샤오케입니다. 저는 중국인이고 무신론자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국에 오고 나서, 두 가지 사건이 제 믿음과 인생의 진로를 바꿨습니다.

 

  2008년 3월 한국 유학 첫날에 필리핀에서 온 한 소년을 만났습니다. 그렇게 저는 제 평생의 친구 랜디 톨렌티노를 만났습니다. 172cm의 키 큰 중국 소녀가 160cm의 키 작은 필리핀 소년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저는 그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랜디와 함께 성당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반년이 지나고 저는 성당, 그곳의 분위기, 그곳의 사람들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저는 랜디와 같은 영혼을 갖고 싶었기 때문에 부모님의 동의 없이 세례를 받았고 ‘요안나’가 되었습니다. 이후 부모님의 심한 반대에도 랜디와 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2016년 말에, 저희는 부모님을 모시고 거룩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행복한 삶’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계획과 다르게 임신하게 됐습니다. 처음에 저는 공부를 계속할 수 없게 만든 임신이 원망스러웠지만, 아이의 심장 박동을 느끼자마자 이 작은 생명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아기가 태어났을 때 랜디와 저는 무척 행복했습니다. 어여쁜 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저에게 큰 장난을 쳤습니다. 우리 아기는 선천성 심장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태어난 지 5시간 만에 중환자실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았습니다. 제가 아기를 다시 봤을 때 눈은 감겨있었고 가슴은 열린 채로 수술용 붕대만 덮여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천안모이세의 박찬인 신부님과 제가 다니는 서산동문동본당 보좌인 강요셉 신부님을 비롯한 많은 신부님들, 수녀님들, 그리고 성당 친구들이 저희 아기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남편은 하루도 빠짐없이 성당에서 기도했습니다, 그 모습은 저의 무신론자 부모님에게도 감동을 주었습니다. 결국 제 어머니도 랜디를 따라 성당에 가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7일간의 생존을 위한 투쟁 끝에 우리 아기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저희 곁을 떠났습니다. 그 아기는 작았지만 큰 심장으로 싸웠습니다.

 

  저는 무너지기 직전이었지만 랜디와 함께 기도하며 그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에게는 항상 저희를 인도하고 보호해 줄 천사가 이미 하늘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아기가 천국에서 건강하고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기를 더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아마도 하느님은 제 기도를 정말로 들어주셨을 것입니다. 저는 새로운 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 천사가 다시 돌아왔다는 강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되는 꿈을 이룰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제게 주신 예수님을 찬양하고 예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제 저는 두 살 된 사랑스러운 딸의 엄마로 매우 행복합니다. 예수님과의 관계는 내 인생의 행로를 바꾸었고 예수님은 저를 한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더 강하게 만드셨습니다. 저에게 주신 모든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가 제게 주신 선물을 평생 소중히 여길 것입니다. 아멘!

 

 

 

가톨릭 신자로서 알아야 하는 <미사>

30. 미사 해설 - 말씀 전례(6) : 말씀 전례 중 복음 환호송

 

  복음이 봉독되기 전에 공동체는 복음 환호송인 “알렐 루야(alleluia)”를 노래합니다. 복음 환호송은 히브리말 “hallelu-jah”에서 유래합니다. 이 어원에는 “주님을 찬양하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처럼 “복음 환호송은 활력이 넘치는 리듬과 뚜렷하고 확실한 선율로 힘 있게 불러야 한다.(성음악지침)”고 보편교회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로마 미사 경본 총 지침 62항에서는 복음 환호송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복음 바로 앞에 오는 독서가 끝나면 전례 시기에 따라 예식 규정대로 복음 환호송, 곧 알렐루야나 복음 전 노래를 부른다. 이러한 환호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식 또는 전례 행위가 된다. 이렇게 노래함으로써 신자들은 복음에서 자신들에게 말씀하실 주님을 환영하고 그분에 대한 믿음을 고백한다. 복음 환호송은 모두 일어서서 하고 성가대 또는 선창자가 인도하며 필요에 따라 반복할 수 있다.

  ㄱ) 알렐루야는 사순 시기 시작부터 파스카 성야 전까지를 제외하고 모든 시기에 노래한다. 이때 따라 오는 구절은 [미사 독서]나 미사 성가집에서 가져온다.

  ㄴ) 알렐루야를 노래하지 않는 시기에는 알렐루야 대신에 [미사 독서]에 제시된 복음 전 노래를 한다. 또는 미사 성가집에 있는 다른 시편이나 연송을 노래 할 수 있다.

 

  몇몇 분들께서는 화답송과 복음 환호송을 헷갈리거나, 같은 예식이라고 받아들이시곤 합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예식은 서로 다른 목적처럼 분명한 차이를 지니고 있습니다. 화답송은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하느님 백성의 응답라면, 복음 환호송은 앞으로 듣게 될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이 우리와 함께 현존하심에 대한, 나아가 말씀이 되어 우리에게 오시는 그리스도를 맞이하기 위한 공동체의 환호라는 의미에서 그 차이가 드러납니다. 아울러, 신자들이 화답송 때는 앉아서 노래했지만, 복음 환호송은 일어서서 “주님을 환영하고 찬양하며, 그분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는 모습에서도 차이를 느끼실 수 있겠죠?

 

  또한 개신교를 다니시다가 개종하신 신자분들께서 <알렐루야>가 맞는지, 또는 <할렐루야>가 맞는지 궁금해합니다. 개신교에서는 히브리어 그대로 “할렐루야”라고 사용하지만, 초기 교회 당시 그리스어 발음과 라틴어 발음은 “알렐루야”로 발음하므로, 가톨릭에서도 “알렐루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톨릭 전례의 공식 언어는 “라틴어”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알렐 루야, 할렐루야의 논쟁은 단지 발음상에서 오는 차이 일 뿐, “주님을 찬양하라”는 그 의미는 같습니다. 단지 외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데 있어서의 차이이기에, 오히려 이 단어 안에 담긴 “주님을 찬양하라”라는 의미를 마음으로 되새기는 것이 전례의 정신에 더 합당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복음”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윤진우 세례자요한 신부 사목국 차장-

 

 

 

* 교구 내 공소

 

유구성당 사랑골공소

  사랑골에는 1906년경 김치삼과 다른 세 가족이 이주하여 옹기를 굽기 시작하면서 교우들이 모여 살게 되었다. 1909년 공주성당 루블레 신부가 사랑골공소를 방문하였으며 55명의 신자가 있었다. 1915년부터 옹기사업의 쇠퇴와 폐업으로 교세가 감소하다가 1928년 유낙윤(베드로) 회장이 옹기점을 재건하자 교세는 다시 증가하였다. 현재의 공소(연면적 82.58㎡)는 유성운(시몬) 회장이 대지를 희사하고 공주 성당 방약종 신부의 지원과 공소 신자들의 봉헌으로 1957년에 건립되었다. 공소 내부는 기둥, 보, 서까래가 노출되어 있어 전통미가 넘친다. 현재 16여 세대 20명의 신자들이 유구성당 미사에 참례하고 있다.

 

 

밀레마니 문화영성 센터는 모든 이에게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오래전 스페인 멜리데(Melide)의 한 성당 십자가 아래에서 수많은 대죄를 고백하며 진심으로 통회하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사제는 그에게 앞으로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당부하며 사죄경을 그으며 죄를 사하여 주었습니다. 그 남자는 죄를 용서받은 기쁨으로 열심히 살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며 죄에 빠지기 쉬운 존재이지 않습니까? 그 남자는 얼마 후 다시 똑같은 죄를 지었습니다. 죄를 짓지 않으려 노력했고 또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살기 위해 얼마 동안 성실하게 살았지만 똑같은 죄를 짓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그 사제에게 가서 고해성사를 받았습니다. 사제는 격려와 위로를 해주면서 그의 죄를 용서해 주었습니다. 그 남자는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며칠 후 그 남자가 똑같은 죄를 지었다며 사제를 찾아갔습니다. 사제도 똑같이 용서해 주었습니다. 이렇듯 같은 죄 고백이 되풀이되었습니다. 사제는 그 남자의 진정성이 의심되어 사죄경을 주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 순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는 당신 오른손을 못에서 빼내서 그 신자에게 직접 구원의 표지인 십자가를 그어 주시고는 사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를 위해 피를 흘린 것은 그대가 아니다!”

 

  ‘밀레마니’는 이태리어로 ‘천 개의 손’이라는 뜻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께서는 그 뉘우치는 죄인을 향해 손을 내미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죄인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 자비의 손을 내밀고 계십니다. 우리가 그 손을 맞잡고 천 개의 손으로 각자가 받은 재주와 재능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여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과 자비를 전해야 하지 않을까요?

 

  프란치스코 전교봉사 수도회의 영성은 기도하는 그리스도와 활동하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입니다. 그 영성을 따라 살고자 밀레마니 문화영성 센터에서 베타니아 성물방과 이콘, 캘리그라피, 전례초, 성경공부, 일일피정, 영성 강좌, 성소 모임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모든 이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만나는 이들에게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전해야 하지 않을까요? 모든 이가 우리를 통해 하느님의 자비를 얻도록 우리 자신을 내어 드립시다. 자비의 손을 내미시는 예수님의 손이 되어 드립시다!

 

- 아룰 제임스 수사 신부 밀레마니 문화영성 센터 담당-

 

 

 

<1분 교리>

 

Q-1) 예수님께서는 왜 극형인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나요?

A)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치심으로써 인간의 죄를 씻어 없애고, 인간을 마귀의 지배에서 해방시키고, 당신의 교훈과 표양으로 구원의 길을 가르치시기 위해서입니다.

 

Q-2) 십자고상 위에 INRI란 글자는 뭔가요?

A) 십자고상 위쪽을 보면 'INRI'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당시 로마 총독이 예수님께 붙인 십자가 처형의 죄목입니다. 그 말을 라티어로 '유다인의 왕 나자렛 예수'라는 뜻으로  'Iesus Nazarenus Rex Iudaeorum'의 머리글자입니다.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도시. 코펜하겐

 

  찬미예수님, 갑자기 추워져서 거동하기에 어려움이 많으시죠?

올해 겨울은 롤로코스터처럼 갑작스러운 추위와 기온상승이 예상된다니 몸 건강에 신경을 잘 써야 할 것 같아요. 오늘은 벌써 탄소중립을 이른 도시를 살아질 수는 있는 걸까? 에너지는 도대체 어떻게 얻고 쓰고 있는 걸까? 참 궁금한 게 많겠죠. 2025년 그리고 지금으로도 탄소중립을 이룬 코펜하겐의 사례에 대하여 작성한 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코펜하겐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년 320만t 이상에서 2000년 250만 톤으로 줄어들었지만 2010년까지 250만 톤 내외를 유지하였다. 2009년 ipcc회의에서 코펜하겐은 전 세계 최초로 2025년에 탄소중립도시가 되겠다고 선언하였다.

 

코펜하겐의 탄소중립도시 추진에서 볼 수 있는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목표 지향적 계획 수립과 확고한 이행체계를 가지고 있다. 코펜하겐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후계획을 모두 3번에 걸쳐 마련하였는데, 2002년 마련한 최초의 기후계획에서는 2010년까지 1990년 대비 35%를 감축하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였다. 2009년 제2차 기후계획에서는 2015년까지 2005년 대비 20% 감축목표를 제시하였고, 2012년 수립한 제3차 기후계획에서 2025년 탄소중립을 제시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단계별 성과평가를 반영하여 다음 단계에서 로드맵을 마련하였으며, 이행성능평가를 위해 행동 기반 평가방식을 적용하였다. 둘째,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 전환을 선택하고 집중하였다. 코펜하겐은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에너지사용을 줄이면서, 불가피하게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상쇄할 만큼의 충분한 녹색 전력을 생산하여 탄소중립을 구현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코펜하겐의 탄소중립도시는 실현가능하면서 현실적인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코펜하겐의 에너지 체계는 태양광 및 풍력으로 에너지를 전환하고 냉, 난방등을 위해 바이오매스, 폐기물, 바이오가스, 지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탄소중립 선도사업을 만들고 선도사업을 통한 주민의 지지와 공감을 중시하였다. 코펜하겐은 탄소 배출량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도시는 성장하고 발전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까지 2005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42%가 감소하였지만, 같은 기간 인구는 22% 증가하여 62만 명에 이르고 경제는 24% 성장하였다.

 

  지면의 한계로 주된 내용만 담았습니다. 탄소중립 성공사례는 앞으로도 계속 나오겠죠. 교우분들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글.사회복음화분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