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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회 소개[4] 예수수도회(Congregatio Jesu)

모든 2 2018. 2. 9. 20:42




예수수도회(Congregatio Jesu)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Ad Majorem Dei Gloriam)'


  예수수도회는 1609년 하느님께서 영국인 메리 워드(Mary Ward, 1585-1645)에서 보여주신 길을 따라 생토메(현 프랑스 북부)에서 창립된 최초의 여성 활동 수도회이다. 창립은사로서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의 사도직활동 영성으로 인도된 메리 워드는 '이웃의 구원과 신앙의 옹호와 전파'를 위해 봉사함으로써 '하느님께 더 큰 영광'을 드리는 것을 수도회의 목적으로 삼았다. 17세기 당시 일반적인 교육의 기회가 없었던 소녀들에게 미래 세대를 책임질 여성으로서의 자질과 신심 깊은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길로써 시작한 학교가 오늘날 전개되는 다양한 사도직의 효시이다. 이로써 메리 워드는 유럽에서 소녀들을 위한 공교육을 처음으로 실시한 영성교육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한국 진출의 모원이 된 독일 뮌헨-님펜부르크 관구는 1627년 창립자 메리 워드가 설립한 뮌헨 분원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55년 예수회 박고영 신부의 한국 진출 요청이 계기가 되어 1956년 최초로 한국인 지원자(박의열 수녀)를 받아들이고 한국 회원들을 양성하면서 진출 준비를 하였다. 1960년 당시 서울교구장 노기남주교의 초청에 의해 1964년 6월 10일 다섯 명의 한국 수녀와 두 명의 독일 수녀가 서울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오류동에 수련소를 설립하였고,이어서 대전교구 초대교구장 원형근(아드리아노)주교의 초대로 대전시 대흥동에 분원을 설립하고,1966년 성모초등학교와 성모여중을 개교함으로써 메리 워드의 교육이념을 따른 학교 사도직을 시작하였다. 예수수도회(당시 동정성모회)는 진출 초기부터 수녀원 원장과 수련장,학교장 등 주요 책임을 한국 회원들에게 맡겼을 뿐 아니라 진출한 지 9년 만에 한국을 자립 관구로 승격(1973.10.21)하고 초대 관구장 창립 초기부터 유럽 곳곳으로 뻗어나갔던 미션 정신과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 등을 존중하고 본국인의 자율적 운영에 열려 있는 예수수도회의 특성을 보여준다.


  예수수도회는 로마에 총원을 두고 유럽,남미,아시아,아프리카 대륙의 세계 23개 국가에서 2000여 명의 회원들이 '다른 사람을 위한 여성'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하느님께 봉사하고 있다. 한국 관구의 240명의 수녀들은 '활동 중의 관상'영성으로 지역 교회의 다양한 요청과 사회 중심부에서 벗어나 있는 이들의 필요에 봉사하기 위해 국내 40여 개의 공동체에서 교육,선교,영성,사회복지,의료,이주사목과 특수사목 그리고 해외선교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대전교구에는 성모초등학교와 성모여고,7개 본당과 교구청,성모의 집,밑반찬봉사,북한이탈주민 지원(한울타리),성모여성쉼터,우리청소년쉼자리,예수수도회교육센터(우리성서모임,영성대학,성모어린이집)와 서천 어메니티 복지마을 등에서 신자,비신자 구별 없이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을 전하는 일에 힘껏 투신하고 있다.


  "온전히 하느님의 것이 되십시오.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맡기신 모든 사람을 최선을 다해 돌보십시오."(창립자 메리 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