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질서가 흐르다」박양신(2014)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마태 13,35)
+ 마태 복음 13,24-43
<수확할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그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그래서 종들이 집주인에게 가서,'주인님,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하고 묻자,'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하고 집주인이 말하였다.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하고 묻자,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말 속에 집어넣었더니,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세상 창조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와,"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하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가라지를 부린 원수는 악마다.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말씀의 향기>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우리는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함께 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강창원 마르티노 농민회 담당-
오늘은 농민주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주신 생명을 일구는 농민들에게 하느님의 사랑과 축복이 충만하시길 두 손 모아 빌어 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밥은 드셨는지요? 갑작스러운 식사 안부에 많이 당황하셨지요? 저도 이런 인사를 앞으로 몇 년이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끼니를 때우는 식사가 아닌 우리 땅에서 나온 우리 쌀과 곡물로 지은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현실 앞에서 깊은 한순만 나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식량자금률은 22.6%입니다. 쌀을 제외한 곡물은 5% 미만입니다. 보리,옥수수,콩,밀,조,기장,기타 곡물 등은 거의 수입에 의존하여 우리 밥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지요. 지금은 그나마 주식인 쌀이라도 자급률이 확보가 되고 있지만,점차 이마저도 위협을 받고 있는 현실을 알아야 합니다.
환경파괴에 따른 기후변화와 이변,그리고 농작물 수출국들의 수출제한 정책시행,메이저(다국적)식량 기업 독점과 더불어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농업인구의 감소,그리고 무문별한 4대강 개발로 인한 농지의 감소와 쌀 시장 개방 등등 그야말로 악재에 악제를 거듭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각 나라의 기후와 풍토에 맞게 우리 모두를 창조해 주셨습니다. 그러하기에 한국 사람이 외국 음식만 먹는다고 해서 외국 사람이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우리 땅에서 나오는 모든 농산물이 우리의 생명과 농촌을 살리며,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기쁨임을 잊지 맙시다.
농민 여러분! 수고 많으십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복음의 기쁨」을 안고 세상으로(11)
강론(1)-진리를 존중하고 말씀을 먼저 자기 것으로 삼기
복음 선포는 하느님께서 선포하는 사람의 말을 통하여 다른 이들에게 다가가시어 당신의 힘을 나타내신다는 확신에 바탕을 둡니다. 특히 성찬모임에서 하느님 말씀의 전례적 선포는 성서적 친교에 앞서 하느님과의 당신 백성이 나누는 대화의 최고의 순간으로서 모든 교리교육을 뛰어 넘습니다.
강론은 전례거행이라는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선포이기 때문에 간결해야 하고,일반 연설이나 강의를 닮지 말아야 합니다. 한 시간 내내 청중의 주의를 끌 만큼 좋은 내용이라 해도,그렇게 하면 성찬례보다 더 중요한 것이 되어 전례거행의 조화와 리듬을 왜곡시킵니다. 교회는 어머니이고 따라서 자애로운 어머니가 자녀에게 말하는 방식으로 강론은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자녀는 강론에서 사랑을 느껴야 하고, 살아가는 힘을 얻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강론자는 자신의 계획에 따라 말하지 않고,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백성의 마음과 문화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강론은 진리 전달 이상의 것입니다. 순전히 도덕적이거나 교리적인 또는 성경해석 강의가 되면 마음과 마음의 소통에서 멀어집니다. 강론은 이렇게 지식을 전달하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듣는 이의 마음에 불을 지르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사제들이 강론준비에 충분히 시간을 할애하기를 바랍니다. 준비가 되지 않은 강론자는 영성적이지 않고 정직하지 않으며 자신이 받은 은사에 무책임한 사람입니다. 먼저 성령께서 오시도록 기도를 드린 다음,그 날의 성경구절에 모든 주의를 집중하십시오. 이것이 진리를 존중하는 마음으로,강론의 첫 준비입니다. 우리의 목적은 본문의 세세한 부분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핵심 메시지 곧 본문에 구조와 일관성을 부여하는 메시지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성경본문의 핵심 메시지를 올바로 이해하려면 성경 전체의 가르침과 연관시켜 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성경해석의 중요한 원칙이며,사제가 평소에 늘 성경을 가까이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말씀이 사제의 생각과 감정 속까지 깊이 들어가 사제 안에서 새로운 시각이 싹틀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주일 말씀이 먼저 사제의 것이 되어 그 마음속에서 울려 퍼지면 신자들의 마음 속에서도 찬란히 울려 퍼질 것입니다.
강론자는 자신이 하느님께 사랑받고 있고 예수 그리스도께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그리고 언제나 그분의 사랑이 결정적이라는 것을 확신해야 합니다. 강론을 하면서,베드로 사도가 "나는 금도 은도 없소,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사도 3,6)라고 말하면서 그리스도를 내준 것처럼 똑같이 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합니다. 교회가 시작될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성령께서 복음 선포자 안에서 활동하시니,성령을 뚜렷이 의식하고 그분께 자신을 내맡기고 이끄시는 대로 따르십시오.
-총대리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님-
<교황님의 방한을 맞이하는 우리의 묵상>
5.가정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 혼인의 가치가 변질되어 가고 있습니다.혼인을 정서적 만족의 한 형태로 여기며 내키는 대로 변형할 수 있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혼인은 삶의 완전한 일치를 이루겠다고 동의한 배우자들이 맺는 확고한 계약에서 생겨나는 것입니다.(복음의 기븜 66항)교회는 혼인과 가정에 관한 진리를 늘 새롭게 선포하며 그 진리를 성실하게 증언해야 합니다. 혼인과 가정에 대한 복음의 가르침을 새로운 열정으로 힘있게 선포하여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서 혼인과 가정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는 일은 매우 중요한 교회의 사명입니다. 더 나아가 가정을 꾸려나가는 일은 언제나 구원의 십자가를 기억하게 하는 희생입니다.
그동안 뭐 그다지 따지고 싶지도 않았고 따질 시간도 없었습니다만 아시아 청년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접하다 보니 정확히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 하나가 있습니다. 그건 교황님께서 한국을 방문하시는 목적에 관한 것입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성하께서 대한민국 대통령과 주교들의 초청을 받아들여,대전교구에서 치러지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을 위해 오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대한민국에 사목방문을 하실 것이다."
어머니의
땅
그 위에 맑은
생명수
채워 주시니.
글.그림 이순(베네딕도)
이단(異端)신흥종교,신천지를 조심합시다(11)
하느님의 말씀은 특별하고 비밀스럽나요?
④ 신천지의 성경풀이와 성경공부
성서 시대에 있는 사람들은 그때의 역사적 배경 안에서 하느님께 말씀하시고자 하는 뜻을 충분히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이미 구약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그때의 정치적 역사적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충분히 알 만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에게는 어려운 일이지만,그때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월드컵 시기에는 이런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땅의 천만의 붉은 악마들이 태극전사를 위해 싸우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성하의 한국 방문을
환영합니다!"
2014. 8.14 - 8.18
준주 성범(그리스도를 본받음) - 토마스 아 캠피스 -
제 05장 성체성사의 고귀함과 사제의 지위
예수의 말씀
"네가 천사처럼 깨긋하고 요한세자처럼 거룩하다 할지라도 이 성사를 영하기에나 거행하기에 부당하리라. 사람으로서 그리스도의 성체를 축성하고 만지며 천상의 떡을 양식으로 받는 것이 사람에게 무슨 공로가 있어 그런 것은 아니다. 사제들은 얼마나 고귀한 직무와 얼마나 위대한 품위를 가졌는고! 천사들에게 주지 않은 것을 사제에게 준 것이다.
성교회 안에 법대로 신품성사를 받은 사제들만이 미사를 거행하고 그리스도의 성체를 축성할 권능이 있다. 사제는 하느님의 명과 그의 설정하심을 따라 하느님의 말씀을 사용하는 하느님의 시종(侍從)이다. 하느님께서는 그 근본 되는 집권자(執權者)시요, 무형한 주례자(主禮者)시니, 원하시는 바가 다 그에게 속하고, 그이가 명하시면 무엇이든지 다 복종한다."
. . . . . . . . . . . . . .
"제의를 입은 사제는 자기와 모든 백성을 위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겸손되어 기도를 하느님께 바치기 위한 그리스도의 대리자다. 그리스도의 수난에 십자가가 있음은, 그리스도의 자취를 삼가 살펴 열심히 따르기로 힘쓰기 위함이다. 제의 뒤쪽에 십자가를 짐은 무슨 곤란을 당하든지 하느님을 위하여 잘 참아 받기 위함이다. 제의 앞쪽에 십자가가 있음은, 자기 죄를 하느님과 죄인 사이에 중개가 된 것을 생각하여 인자하심과 성총을 구하여 얻을 때까지, 기도함과 또 성제 드림에 게으르지 않기 위함이다. 사제가 미사를 지내면, 하느님을 존경하고 천사들을 즐겁게 하며 성교회를 건설하고 살아 있는 자들을 도우며 죽은 자들을 평안히 쉬게 하고 저 자신을 모든 선에 참석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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