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진실이 사는 나라
포항 인근 해역 동해 심해에 약 140억 배럴의 천연가스와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대통령의 발표가 있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의 반응은 조롱과 비관으로 일관돼 있었다. “석유 좋아하네. 그게 나오나 봐라. 김칫국부터 마시지 마라. 이건 사기다. 윤석열이 탄핵당하게 생겼으니까, 국민 속이려고 사기치는 짓이다” 등등 온갖 험악한 욕설과 비난이 난무하고 있다.
심지어 매장 가능성이 높아지자 한다는 소리가 “윤석열이가 석유 묻어 놓은 것이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주사파로 익히 알려진 민주당 우상호란 자의 말이었다. 치졸하다 못해 인간 됨됨이가 의심될 정도로 지독한 악담이었다. 그러니까 윤석열 탄핵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걸림돌을 만났다는 반응인 것이다. 나라의 경사가 될 수 있는 일을 탄핵의 걸림돌로 판단한 민주당의 반응이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석유가 난다면, 일단 석유를 이용하는 수천 종류의 산업에 활력이 돌 것이다. 안정적인 공급과 더불어 싼값에 석유가 제공된다면 물가는 내려갈 수 있다. 비닐하우스 난방에 필요한 석유값이 떨어지면, 하우스에서 키우는 딸기값부터 온갖 채소값이 떨어진다. 운송에 필요한 휘발유나 경유가 싸지면 운송비도 당연히 낮아진다. 유통마진도 작아져서 농민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갈 것이다.
석유가 난다는 것은 축복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온 국민이 진정 온몸으로 축하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그렇지 않다. 기뻐하는 그룹과 기뻐하지 않는 그룹이 극명하게 갈려 있다.
대한민국엔 두 개의 진실이 있다. 하나는 애국 보수우파의 진실이고, 또 하나는 민주당으로 대변되는 진보좌파의 진실이다. 하나는 대한민국의 진실이고 또 하나는 인민공화국의 진실로 추정된다. 이 두 개의 진실이 충돌하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은 내란에 준하는 위기에 처해 있다. 이것이 현실이요 팩트다.
두 개의 진실을 더 분석해 보자. 예를 들어, 북한 김일성을 소련군 대위 김성주로 보는 진실과 항일 무장투쟁의 영웅으로 보는 두 개의 진실이 있다. 미군에 대한 관점도, 하나는 한반도 평화 수호를 위한 동맹군이라는 진실이고, 다른 하나는 점령군이자 통일훼방군이라는 붉은 진실이 그것이다.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관해서도 각기 다른 두 개의 시각과 관점에서 두 개의 진실이 유통되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과 한강의 기적이라는 민족중흥의 진실과 독재자라는 악의적인 진실이 평행선을 긋고 있는 것이다.
최근 프랑스가 파리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우리의 한강 개발과 화장실 문화를 배우고자 했다. 한강은 전두환의 작품이다. 전두환 대통령은 한강종합개발을 시도해 오늘날 아름다운 한강을 만들었고, 노태우 대통령은 화장실 문화를 바꿔 놓았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을 수변공원으로 완성시켰다. 그러나 민주당과 지지자들이 바라보는 전두환은 독재자였고 살인마였으며, 이명박은 그냥 천한 ‘쥐박이’다.
지금껏 노무현과 문재인은 전두환과 이명박이 이룬 업적에 비하면 무엇 하나 남기지 않은 무능한 대통령들이었다. 오히려 국가보안법이나 없애고자 하였고 미군 철수를 시도했을 뿐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두 좌파 대통령을 존재의 뿌리로 인식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선택한 길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는 이단(異端)의 진리다.
또 하나의 예를 들어 보자. 제주4.3은 남로당 박헌영의 지령으로 발생한 김달삼 제주도당의 공산 폭동이다. 폭동으로 판단한 이것이 대한민국의 진실이지만, 인민공화국에선 자유대한민국에 대항한 항쟁으로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 그래서 민주 좌익들은 공산 폭동을 4.3 항쟁으로 부르고 있다. 이 사실은 그들의 조국이 인민공화국임을 천명하고 있음이다.
여순반란사건도 여순 항쟁으로 부르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최근 민주당 국회의원 5인이 여수와 순천을 찾아가 여순반란사건을 여순 항쟁으로 호칭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니 이들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아니라 인민공화국 인민 대표들이라 보아야 한다.
필자는 지난 월드컵 때 또 두 개의 진실을 보면서 한숨을 쉰 적이 있다. 한국 축구가 16강에 올라서면 안 된다는 작자들을 보았다. 축구가 16강에 오르면 국민이 좋아할 것이고, 국민이 좋아하게 되면 지지율이 올라가서 정권 교체가 힘들어진다는 논리였다. 그러니 16강에 들지 않아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었다.
풍년이 들어도 안 된다는 것이 민주당이었다. 풍년이 들면 보수 정권의 인기가 높아지고 그렇게 되면 정권을 빼앗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나라가 잘되는 일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민주당은 문재인 시대를 그리워하고 있는 것이다.
나라가 망할수록, 정권을 얻을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이 생긴다는 게 바로 지금 민주당이다. 노무현이 망쳐서 이명박에게 정권을 빼앗기고, 문재인이 망쳐서 윤석열에게 정권을 빼앗긴 사실에 대한 반성은 추호도 없었다.
지금도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나라를 망쳤으면 하는 바람을 숨기지 않고 있다. 방산 수출이 본격화되고 나라 경제가 회복되는 것을 초조하게 바라보는 민주당이다.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보다 정권 탈취를 위해 나라와 국민이 모두 불행에 빠지기만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들은 출생률에도 전혀 관심이 없다. 출생률이 떨어지면서 나라가 망한다고 걱정해도 민주당 입에서 출생률을 높이자는 말 한마디가 없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민주당과 대한민국 좌파는 북한이 말하는 주장과 논리에 매몰된 자들이고, 생각과 의지가 자유민주로의 진화를 멈춘 자들이다. 모두 북한이 낳은 뻐꾸기 새끼들인 것이다. 대한민국 둥지 안에 탁란하여 자라난 붉은 뻐꾸기 새끼들….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은 이 나라에 두 개의 진실이 있음을 모르고 있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유전 가능성이라는 국가적 경사에 한국처럼 논쟁이 뜨거운 경우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나라가 잘못되기만 바라는 민주당의 반대여론 조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을 액트지오 고문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했을 것이다.
북해 유전도 무려 35차례의 시추 끝에 성공했다. 매장량이나 실패 가능성에 대한 논란은 당연히 있을 수 있으나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산유국으로 가는 우리의 꿈이다. 이걸 민주당은 기분 나쁘게 보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경제 침탈과 속국 취급하는 고압적인 기세에 항의 한번 하지 않았던 문재인과 민주당이었다. 심지어 파로호라는 이름조차 중국이 수치스러워한다고 대붕호로 개명을 시도했다. 민주당의 사상적 진실은 자유민주가 아니라 붉은 공산주의이다.
이런 자들이 박근혜 탄핵을 주도하고 정권을 잡아서 대한민국을 공산주의 세상으로 끌고갔던 것이다. 통계조작까지 하면서 온갖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정권을 연장하려 했던 민주당이었다.
대한민국엔 두 개의 진실이 있다. 하나는 자유민주 수호의 길로 가는 선(善)의 진실이고, 또 하나는 공산주의 세상으로 가려 하는 악(惡)의 진실이다.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은 대한민국의 영광과 융성을 반대하는 악의 진실 편에 서 있다.
자유민주의 세상에서 배부른 풍요를 누리는 자들이 가난한 공산주의를 외치고 있는 것은 일종의 역설이다. 오늘이 배부르기에 공산주의 세상도 배부를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반역 민주당을 대한민국 정당으로 알고 표를 던진 국민이 있다. 가소롭게도 그들은 속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국민이다. 그 사람들은 공산주의로 가는 것이 정의라고 말하는, 6·25전쟁 무렵에 맞춰 생각이 멈춘 사람들이다.
민주당 공산주의자들은 원하고자 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 얼마든지 진실을 조작할 수 있는 무리이다. 조작된 진실을 밀어붙이면서 나라와 민족에 비극을 몰고 온 적이 수없이 많다. 대구 폭동 이래 시체팔이 장사를 하면서 대한민국을 공격하다가 마침내 세월호 사건을 이용해 탄핵에 성공한 것이 엊그제 있었던 일이다.
이번에는 또 윤석열 탄핵을 진행시키고자 자유민주주의의 진실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기를 거부하고 있기에 이제 우리는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을 버리고 갈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번영을 향해 우리는 생각과 꿈이 다른 무리를 버리고 떠날 수밖에 없다.
희망 없는 비행(飛行)은 없다. 그리고 날아가는 새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날개를 편 새는 절대 뒤를 보지 않는다. 미래를 바라보며 비상하는 사람들도 뒤돌아보지 않는다. 꿈이 없는 인생은 없다. 우리도 이제는 새들처럼 단호해져야 한다.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은 같은 동포, 유전자를 같이하는 같은 민족일 수 없다. 이미 사상의 휴전선을 넘어 북으로 떠난 사람들이고, 온화와 화합을 버리고 정신적 경계 밖으로 달아난 사람들이다.
이제는 누가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인인지, 그 정체와 한계를 분명하게 가름해야 한다. 그리고 오늘의 비극을 보면서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정재학 필진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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