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그런 것이다 / 김학철
돌아간다고 해서
그리움이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
마주 손 잡는다고 해서
그리움이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
잎 지는 나무 아래
우두커니 서서 먼 산을 보라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거기 있어 그리움은 커지는 법이다
차마 버릴 수 없는 그림자 하나
안타까워
안타까워 가슴에 담아두고
홀로 떠나는 밤 길
그리움은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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