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동 성당 주보 읽기/2019년 주보

2019년 사제 수품자 소감문

모든 2 2019. 1. 6. 20:30

 

 

2019년 사제 수품식

 

2019년 1월 8일 화요일 10:30.주교좌 대흥동 성당

주례 교구장 유흥식 주교님

 

 

2019년 사제 수품자 소감문

 

"그리스도를 위하여 길을 나선 사람들"(3요한 1,7)

 

 

주상연 베드로

(강경성당)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필리4,13)

 

  먼저 부족한 저를 교회의 일꾼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불러 주신 자비하신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필리4,13). 지난 10여년의 양성과정을 돌아보면 이 길이 결코 제 힘만으로는 걸을 수 있는 길이 아니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좌절하는 순간에는 저를 다시 일으키는 위로가 되어 주셨고,교만해지는 순간에는 저를 일깨워 주시는 채찍이 되어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따스한 손길은 언제나 저를 이끄시는 힘이었고, 그렇게 하느님의 은총 속에서 성소의 여정을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하느님이 주시는 힘 안에서 항구히 살아갈 것을 희망합니다. 주님께 응답해 나가는 성소의 여정을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제가 일생 동안 주님 안에 항구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최동민 파스칼

(천안쌍용동성당)

 

 

  "믿음으로써"(히브11,3)

 

  저를 당신의 일꾼으로 불러 주신 자비로우신 아버지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또한 제가 주님의 사제가 되기 위해 준비해 온 긴 시간 동안,변함없는 사랑과 기도로 늘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이 여정 안에서,그분의 말씀을 제 안에 품고 이 세상에 예수님을 낳아드리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라면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묵묵히 따랐던 신앙 선조들처럼,제가 흔들리지 않는 믿음 안에서 평생을 충실한 사제로 살아가도록 교우 여러분의 기도를 다시 한 번 감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상덕 우달리꼬

(주교좌 대흥동성당)

 

 

  "사랑은 언제까지나 스러지지 않습니다."(1코린 13,8)

 

  부르심의 여정 안에서,수도 없이 고민하고 좌절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제가 가장 약하고 아플 때,저에게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러고 나서야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저와 함께하셨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은 단한 번도 스러진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위로와 사랑은 헤아릴 수조차 없습니다. 이토록 저를 사랑하신 하느님께서 제가 이 길을 걷기를 원하십니다. 저의 힘만으로 걸을 수 없는 길이지만,저를 이 길에 불러 주신 하느님을 믿고 성령의 도우심에 힘입어 주님의 뒤를 따라 백성들을 섬기며 살아가겠습니다.

 

 

 

박진수 사도요한

(홍산성당)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십시오."(2티모 2,8)

 

  우선 저를 당신의 도구로 쓰시기 위해 불러 주신 하느님께 큰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부르심의 여정 안에서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항상 저의 힘이 되어 주셨고, 당신의 삶 전체를 통해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 주셨습니다. 하느님께로 향하는 앞으로의 여정 또한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의지하겠습니다. 또한 그분의 삶을 항상 기억하며,또 그 삶을 따라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위해 끝없는 기도와 사랑을 베풀어 주신 많은 교우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세상의 가난하고 작은이들을 위한 사제로 살아갈 수 있도록 또한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은기 미카엘

(장항성당)

 

 

  "당신 계명의 길을 걷게 하소서. 제가 이것을 좋아합니다."(시편 119,35)

 

  우리 모두는 하느님을 찾아가는 지상의 순례자들이고 저도 이 순례자 중에 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런 나약한 제가 하느님을 찾아가는 이 순례의 여정을 사제로 걸어가면서 예수님을 닮아 갈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예수님을 닮아 간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몸소 걸으셨던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걷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제가 걸어갈 사제의 길은 황금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길이 아닌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이고 가시밭길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에서 세번 넘어지신 것처럼 저도 이 길을 걸어가면서 수없이 넘어지고 주저앉아 버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사랑으로 십자가를 지고 그 길을 끝까지 걸으셨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 저의 힘이 아닌 하느님 사랑에 힘입어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계명의 길을 걸어가고 싶습니다. 제가 이 길을 당신 사랑의 힘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하느님의 은총을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