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말씀의 회
'거룩한 말씀의 회'는 하느님이시며 '말씀'으로 강생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복음을 지키며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하여 성령의 감도하심으로 한국 최초의 여성 창립자(힐데갈드) 수녀에 의해 1964년 5월 17일 성령강림 대축일에 창설된 교구 설립 방인 수도회이다.
1932년 6월 22일 전남 광주에서 출생한 창립자 장화자 주녀는 1955년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1957년 서독 유학생으로 괴테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하던 중 세례를 받으며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파견의 말씀이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깨닫고 세례와 함께 전 생애를 복음 선포자로 살 것을 결심하였다. 세례 후 즉시 선교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서독 유학 중인 학생과 교포를 찾아다니며 교리를 전하고,아시아지역 유학생 담당 사제인 신언회의 아이힝어 신분의 영적 지도를 받으며 한국 전쟁 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조국에 대한 연민과 사랑으로 한국 땅에 복음을 선포하고자 하는 선교 열정에 불타오르게 되었다. 이후,학업을 중단하고 귀국을 결심한 창립자 장 힐데갈드 수녀는 서독에서 만났던 부산 동항 성당 주임 하 안토니오(Anton Trauner)신부를 찾아가 그와 함께 성당 주변의 피난민을 도우며,좀 더 적극적인 선교를 위해 자신과 뜻이 같은 자매들이 모이기를 바라며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였고,얼마 지나지 않아 6명의 자매와 함께 피난민 구제와 무의탁 극빈자를 돌보며 첫 공동체를 시작하게 되었다.
부산 동항 성당에서 최재선(요한)주교와 하 안토니오 신부의 도움으로 첫걸음을 내디딘 공동체는 1967년 11월 21일 성모 자헌 축일에 대전 교구장 황민성(베드로)주교의 배려로 당시 대전시 대흥동 주교관 뒤편에 새롭게 자리를 잡게 되었으며, 작은 형제회 공 아우렐리아(Andrea Comtois)사제를 초대 영성지도 신부로 모시고 수도 생활의 싹을 틔우게 되었다. 그리고 1968년 7월 6일 현재의 본원이 자리한 대전시 목동의 한국 전쟁 순교지이며,대전교구 최초의 성당인 구 '대전 본당길을 누리며,1974년 11월 21일 황민성 주교로부터 수녀회와 회칙을 정식 인준 받았다. 이후,1976년 2월 23일 한국 주교단 주교님들의 전체 인준을 거쳐 1977년 8월 25일 교황청 인류복음화성(구 포교 성성)의 승인(인류복음화성 공문 번호 3312/77)을 받은 황민성 주교의 교령으로 그 해,성프란치스코 축일인 10월 4일 "교회와 사람들에게 봉사하면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복음을 말과 모범으로 전파하는"특수 목적을 가지고 수도회의 법적 인준을 받았다.
'거룩한 말씀의 회'수녀들은 말씀으로 강생하신 주님의 시녀로서 복음의 정신을 본받아 살며 기도와 봉사로 언제나 어디서나 복음을 전파하는 여성 제자로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온전한 자기봉헌과 말씀을 사는 창립 정신으로 성 프란치스코의 작음과 가난의 정신을 본받아 가난하고 단순한 방법으로 주님의 여종과 선교사로서 전 생애를 "복음적 권고와 고유의 회헌을 지키면서 공동생활 안에서 사도적 생활로써 회원들의 성화를 이루는"(본회의 일반 목적)봉헌의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본회는 11개 교구 21개 본당과 공소,특수 사도직 및 사회복지 그리고 아시아 오지의 선교지역(네팔,중국,필리핀)에서 복음 전파의 소명에 투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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