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그리고 시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다/프란치스코 교황

모든 2 2014. 8. 13. 13:26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다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보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 돈과 시간 열정

정성을 쏟아 붓고 있다.

 

예쁘져라,멋져라,섹시해져라,날씬해져라

늙지마라,제발 죽지마라...!

 

하지만 이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램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 야위고

병이 들락거리고 노쇠화 되고 암에도 노출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 언젠가는 죽게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내가 내것인가?

자녀가 내것인가?

친구들이 내것인가?

내 몸뚱이도 내것이 아닐찐대....!

누구를 내것이라하고

 

어느것을 내것이라 하던가?

 

모든 것은 인연으로 만나고

흩어지는 구름인 것을

 

미워도 내 인연

고와도 내 인연

이 세상에서 누구나 짊어지고 있는 고통인 것을...!

 

피할수 없으면 껴안아서

내 체온으로 다 녹이자

누가 해도 할 일이라면

 

내가 하겠다.

스스로 나가서 기쁘게 일하자

언제 해도 할일이라면 미적거리지 말고 지금 당장에 하자.

 

 이런 여유와 촉촉한 인심이

나보다 더 불우한 이웃은 물론 다른 생명체들의 희망공간이 됩니다.

 

 나와 인연을 맺는

오늘 내 앞에 있는 사람들에게 정성을 다 쏟자.

 

 운다고 모든 일이 풀린다면 하루종일 울겠다.

짜증부려 일이 해결된다면

하루종일 얼굴 찌뿌리겠다.

싸워서 모든 일이 잘 풀린다면 누구와 미친듯이 싸우겠다.

 

 그러나

 

 이 세상 일은 풀려가는 순서가 있고 순리가 있다.

내가 조금 양보한 그자리

내가 조금 배려한 그자리

내가 조금 낮춰 놓은 눈높이

내가 조금 덜 챙긴 그공간

모든 사람들이 정말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세상은 정말 고마움과 감사함의 연속입니다.

 

 -프란치스코 (Franeis. Jorge Mario Bargoglio)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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