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이랑 집에서 점심을 먹고 장동 황토길을 찾아 나섰다.
대전에 살면서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처음으로 찾은 황토길
말랑말랑한 황토길을 밟는 느낌이 너무 좋다.
질척한 곳도 있고 딱딱한 곳도 있고 그러나 황토길을 밟는 이행복한 느낌....
숲의 냄새도 좋고 신선한 공기가 콧속을 시원하게 뻥 뚫는 이 느낌....
가까운 곳에 이런곳이 있다니 자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요 강아지도 주인따라 황토길을 따라 왔나보네요.
줄레줄레 잘도 내려오더니 내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아는지 뒤돌아서 주인이 오나 쳐다봅니다.
주인이 가까이 온것을 확인하고 또 행진합니다.
여기는 황토길이 딱딱해서 발바닥이 좀 애를 쓰네요
발의 고마움을 사진 한컷으로 표현하고 힘내라고 다독여 줍니다.
황토길은 여기서 그만가고 딸은 의자에 앉아서 좀 쉬라고 합니다.
그리고 혼자서 계족산성을 올라 갑니다.
맨발로 오르니 발이 좀 수고를 하네요
내려오는 길에 떨어진 도토리가 너무 이뻐서 주워 왔습니다.
의자위에 올려 놓고 도토리도 찍어봅니다.
여기서 되돌아 갑니다.
딸은 야외음악당에서 발을 씻고 신발을 신고 내려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생한 발을 한컷 찍어 줍니다.
딸은 물속에 있는 잉어와 새까만것이 자라인지 거북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꾸 쳐다봅니다.
이쁜아가씨가 사랑스런 눈으로 쳐다보는 것을 아는지 모두들 물 위로 자꾸 모습을 드러내 줍니다.
덕분에 나는 사진을 찍을수 있어서 좋았네요.~~^^
요것이 새까만 거북 자라...
이사진 한컷을 마지막으로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내 발도 오늘 호강인지 고생인지 ...
수고많이 했어요.~~
언제가는 돌아갈 고향인 흙을 싫컷 밟았으니 이것은 호강이라고 해야 되겠지요.~~
사랑하는 내 발아 오늘 수고 많이 했어
이쁘다 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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