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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은 핵무기 폐기를 위한 프란치스코 교종의 명령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모든 2 2021. 10. 16. 12:26

 

가톨릭은 핵무기 폐기를 위한

프란치스코 교종의 명령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미국 히로시마 · 나가사키 원폭 투하 76주년을 위한 탄원서, 2021년 8월 6일

아트 래핀(Art Laffin)

 

 

  2019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방문했던 프란치스코 교종은 "전쟁을 목적으로 한 원자력의 사용은 핵무기의 소유가 부도덕한 것처럼 부도덕하다."말했습니다. 교종은 세계가 '핵무기 금지 조약을 포함해 핵 군축 및 비확산에 관하 ㄴ주요 국제법적 문서를 지지하기 위한 노력에 결코 지쳐선 안 된다."고 말합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의 선언은 분명합니다. 핵무기 보유 자체가 비도덕적입니다! 핵무기를 소유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면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핵무기를 만들고 현대화하는 것도 똑같이 잘못된 것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회계연도 예산에서 430억 달러의 핵무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핵폭탄 투하 76주년을 기념하는 8월 6-9일 기간 동안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등 가톨릭 정치인들은 과연 완전한 핵 군축을 옹호하는 프란치스코 교종의 지도를 따르고 있습니까? 지난 두 대통령이 수십 년에 걸쳐 계획한 1조 7,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핵무기 업그레이드의 연장선인이 엄청난 핵 지출을 옹호하지 말고, 바이든 대통령은 전면적으로 핵을 폐기하고 모든 핵 및 기타 군사력을 재배치하는 과감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1976년 세계 평화의 날 메시지에서 바오로 6세 교종은 일본에 대한 원자 폭탄 투하를 "말할 수 없는 규모의 도살"이라고 묘사했습니다. 핵무기를 폐지하자는 국제 캠페인으로 201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히로시마 생존자 세츠코(ICAN 회원)는 이렇게 연설했습니다.

 

 

  "나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자 폭탄 투하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히바쿠샤 가족의 일원으로서 이야기합니다. 70년 이상 우리는 핵무기의 완전한 폐지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른바 강대국들이 우리를 핵의 황혼기를 지난 무모하게 핵무기의 자정에 가까이 오게 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공포 속에서 멍하니 앉아 있기를 거부합니다. 우리는 인류와 핵무기가 공존할 수 없다고 말해 왔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이 자리에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희생된 모든 사람들의 존재를 느끼셨으면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우리 주변에서 느끼셨으면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우리 주변에서 솟아오르는 25만 개의 거대한 핵구름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희생자들은 저마다 이름이 있었고, 누군가에게 사랑답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합시다... 핵무기 개발은 국가의 위대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어두운 타락의 깊이로 내려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무기는 필요악이 아닙니다. 그들은 궁극적인 악이다."

 

  핵무기 사용을 법적으로 승인하고 궁극적인 안보를 핵무기에 의존하는 미국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하기를 원하실까요? 분명히,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진정한 안전을 위해 핵 우상이 아니라 하느님을 신뢰하라고 가르치십니다. 그분은 두려움, 증오, 인종차별, 탐욕을 무장해제 하라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영원히 칼을 버리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모든 살인을 중단하라고 명령합니다.

 

  <Bulletin of the Atormic Scientists>라는 잡지에선 핵무기와 기후 위기로 인한 위협으로 이제 종말시계가 자정 100초 전으로 돌입했다고 알렸습니다. 미국은 거의 5,5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다수가 비상정보 상태에 있습니다. 인간 생존과 지구의 존재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어떻게 전 지구적 재앙을 피하고 우리 시대의 군축을 현실로 만들 수 있습니까? 무엇보다 완전한 핵군축이 가능하다는 믿음과 용기와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핵 위협의 규모를 알고, 프란치스코 교종과 히바쿠샤 가족의 훈계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려면 엄청난 위험을 감수할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7명의 가톨릭 신자가 2018년 조지아주 킹스 베이의 해군 기지에서 핵무기에 항의하기 위해 열린 킹스 베이 폴로셰어즈(Kings Bay Plowshares) 행동에 참가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CNS/Kings Bay Plowshares 제공)

 

 

  예수님의 제자들이 핵무기와 관련된 일에 고용될 수 있습니까? 핵무기를 생산하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일할 수 있나요? 핵무기의 잠재적 사용에 관여하는 그리스도인은 신앙과 도덕적 측면에서 심각한 딜레마에 직면해 있습니다. 가톨릭 평화운동가인 예수회 신부 리처드 맥솔리(Richard NcSorley)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핵무기를 만드는 것은 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핵폭탄을 발사하기 위해 버튼을 누르거나,징병에 등록하거나, 국가의 제복을 입거나, 핵무기를 위해 세금을 내는 것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또는 죽음의 무기를 제조하는 공장에서 일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텍사스주 아마릴로의 르로이 매티슨 주교는 인근의 팬텍스 핵무기 공장에서 일하는 신자들에게 "평화의 하느님 이름으로 말합니다. 직장을 그만 두십시오."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직장을 그만두는 모든 방위산업체 노동자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애틀 대주교 레이몬드 현타우센은 "핵전쟁을 준비하는 것은 인간가족을 멸절시키는 것이며, 예수님의 마지막 십자가입니다. 그러니 우리시대의 우상인 핵을 거부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018년 조지아주 킹스 베이의 해군 잠수함 기지에서 핵무기에 항의하기 위해 열린 킹스 베이 플로셰어즈(Kings Bay Plowshares) 행동에 참가한 혐의로 7명의 가톨릭 신자가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1980년대 히루 평화활동가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 약 100건의 군축을 위한 상징적 저항에 나섰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핵 문제는 엄청나지만 극복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께 거는 믿음과 신념에 딸 행동하는 사람들이 함께 한다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역사는 이 진실을 증명해야 합니다. 비폭력에 대한 풍부한 성서적 전통과 인류 역사상 비폭력 저항의 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평화활동가들은 그동안 핵검을 쟁기로 만들려고 두들겨 왔습니다.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암살 50주년이 되는 2018년 4월 4일에 킹스 베이 잠수함 기지에서 발생한 시위에서 가톨릭일꾼 회원 등

평화활동가들은 "핵무기는 법치를 없애고, 백인 우월주의를 강화하며, 끝없는 전쟁과 환경 파괴를 영속화하고,모든 종류의 반인도적 범죄를 허용해 왔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2019년  10월 미국 지방 법원에서 판결을 받았습니다. 7명은 모두 8개월에서 3년 사이의 지역을 살았거나 복역 중입니다.

 

  주교들과 교회들은 핵 폐기 운동에서 프란치스코 교종의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모든 주교들이 정부에 무기 산업을 비군사적 생산으로 전화하라고 요구하고, 그 과정에서 양심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들에게는 교회가 물질적 지원을 제공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모든 그리스도교 지도부가 핵무기 사용 명령을 거부하고, 그 계통에서 일하는 신자들에게 직업을 바꾸라고 요구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교회가 미국 정부에게 국제법에 따라 핵무기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유엔 핵무기 금지 조약을 비준하라고 요구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러한 노력을 실질적인 군축을 가져오는 데 필요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비폭력적인 사회변화,평화,정의를 위해 일하는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킹 목사는 1967년 베트남전쟁에 반대하는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혁명 정신을 되찾고 빈곤, 인종 차별주의, 군국주의에 대한 영원한 적대감을 선언하는 세계로 나갈 수 있는 능력에 달려있습니다." 인류가족과 공동의 고향인 지구가 살아남으려면,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를 주고 싶다면, 킹 목사가 말한 희망과 혁명 정신을 되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사랑받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어 하는 다른 사람들과 합류하여 복음의 비폭력 계명에 우리의 삶을 바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사랑, 평화, 정의의 하느님 통치가 우리 세상을 위한 현실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 아트 래피는 워싱턴의 가톨릭일꾼 회원입니다. 그는 <십자가의 위험: 핵 시대의 복음 비폭력>의 저자이자 <Swords into Plowshares>의 편집자입니다.

[출처] https://www.ncronline.org/news/opinion/catholics-must-act-francis-mandate-abolish-nucieat-weap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