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과에 속하는 줄딸기는 갈잎덩굴나무이며 길이는 2-3m로 자란다.
줄기가 덩굴지어 자라므로 '덩굴딸기'라고도 부른다.
4~5월에 꽃이 피어 6~7월에 익어 열매는 먹을 수 있으며 약용으로도 쓰인다.
최근 본 분류군의 잎에 곰팡이의 일종인 Phaeoramularia균이 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새로 조사되었다.(shin 1997)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산딸기의 종류는 꽤 많다.
멍석딸기, 줄딸기, 섬딸기, 겨울딸기, 곰딸기, 맥도딸기, 장딸기, 수리딸기, 함박딸기, 긴잎산딸기, 긴잎나무딸기, 긴나무딸기 등이 있다.
산딸기는 신장의 기능을 강하게 하여 유정과 몽정을 치료하고 소변의 양과 배설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산딸기는 잎, 열매, 줄기에 들라보노이드, 뿌리에 트리테르펜사포닌, 열매에 사과산, 레몬산, 포도주산, 살리찔산, 포도당, 서당, 과당, 펙틴, 점액질, 색소, 정유, 안토찌안, 비타민C 등이 들어 있다.
산딸기는 초여름 덜 익었을 때에 따서 햇볕에 말려서 쓴다.
산딸기는 눈을 밝게 하는 데 효력이 있다. 눈이 어두운 증세와 결막염, 유행성 눈병 등에는 산딸기를 볕에 말려서 미세하게 가루 내어 토종꿀과 섞어 눈에 떨어뜨린다.
3∼4일이면 웬만한 눈병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본초강목>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조태위의 어머니가 눈병으로 앞을 잘 보지 못한 지 20년이 되었다. 한 노인이 산에 가서 산딸기 잎을 갖고 와서 씹어서 그 즙을 대나무 통으로 한두 방울씩 눈에 넣었더니 눈이 밝아져 다시 사물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산딸기 잎은 눈을 밝게 하고 눈병을 치료하는 데 좋으므로 한번 활용해 봄직하다.
산딸기 뿌리는 몸 안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를 없애는 데 특효가 있다.
고기나 생선을 먹고 체했거나 뱃속에 덩어리가 있을 때에는 산딸기 뿌리를 캐서 3∼4시간 푹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민간에서는 산딸기 뿌리를 오래된 기관지 천식, 습진 등 알레르기성 질병에 쓴다.
꽃은 자궁염증, 신경쇠약 등에 달여서 먹는다.
꽃에는 꿀이 많아서 밀원식물로도 가치가 있다.
산딸기는 성질이 온화한 까닭에 단시일에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적어도 1년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닥나무 열매, 새삼 씨, 구기자 등 다른 약재와 함께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좋다.
10∼20그램씩 하루 3∼4번 먹는다.
익은 산딸기는 술을 담그거나 잼을 만들어 먹으면 좋고 약으로는 쓰지 않는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